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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Reviews/Mobile Game

이리니드의 모바일 게임 리뷰 [#34. GTA: Liberty City Stories]

 


 

이번에 플레이 한 'Liberty City Stories(LCS)'가 게임을 하기 힘들 만큼 최적화가 좋지 않았던 건 아니었지만 '메뉴화면'에서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 게임 화면으로 넘어가면 소리가 안 나던 버그는 조금 당황스러웠는데 처음에는 해결방법을 몰라서 애꿎은 옵션만 계속 건드렸다.('Resume' 버튼을 눌러서 넘어오면 해결 가능)

솔직히 말해서 'San Andreas'를 하고 난 뒤에 플레이를 해서 그런지 아쉬운 점이 두 가지 정도가 보였다.

먼저, 캐릭터의 옷 같은 경우 'San Andreas'때와는 다르게 상점이 따로 존재하지 않고 상하의 세트로만 갈아입을 수 있다는 것이 살짝 아쉬웠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없었다는 것이 조금 그랬다. 두 번째는 수영을 못한다는 것이었는데 'San Andreas'때는 잠수도 가능했던 반면에 물에 빠지면 그대로 죽어버려서 운전할 때 더 조심히 해야 했고 가끔 어이없이 물에 빠져버려서 미션 실패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조금 깐깐하게 들여다보고 리뷰를 해서 그런 것이지 'GTA' 시리즈 중에서 'Liberty City Stories(LCS)'도 나름 재미있다고 평가받는 게임 중에 하나로 손꼽힌다.

#1. 포틀랜드(Portland)

포문을 여는 'Portland'지역에서 나를 힘들게 했던 미션은 먼저, 'No Son of Mine'이라는 미션으로 엄마가 주인공인 아들을 죽이려고 암살자들을 보내는데 그 수도 많은 데다 화력도 센 편이라 까다롭긴 했지만 그것보다 암살자를 보낸 의뢰인이 엄마라는 사실이 더 기가 막히고 황당했던 미션이었다. 미션 완료 후에도 종종 암살자들이 찾아오는 게 더 가관인데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엄마가 이렇게까지 하는지 정말 대단한 집안이다.

또 다른 미션을 하나 더 꼽아보자면 매번 등장하는 오토바이 경주 미션인 'Booby Prize'로 코스가 2바퀴에다가 상대 애들이 얼마나 잘 달리는지 긴 코스를 거의 외울 정도가 되어서야 운 좋게 클리어할 수가 있었다.

#2. 스턴튼 아일랜드(Staunton Island)

'Staunton Island'에서의 미션들도 다양하고 재밌었지만 이상하게 추격전 미션만 하게 되면 어렵게 느껴지는데 시간제한이 있다든지 누가 나를 쫓아온다든지 하면 더 큰 압박으로 다가와 긴장을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특히, 'Munitions Dump'에서 조금 천천히 달리다 보면 뒤에서 들이받고 총을 쏴대고 차가 폭발하고 난리라서 개인적으로 이 지역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미션이었다.(미션 완료 후에도 여전히 쏴대고 덤으로 경찰까지..;)

그래도 'Karmageddon' 미션에서는 소방차로 차를 들이받으면서 난동을 피우는 게 미션 내용이라 받았던 스트레스를 많이 해소할 수 있었던 것 같다.

#3. 쇼어사이드 베일(Shoreside Vale)

마지막 지역이었던 'Shoreside Vale'의 미션들은 살짝 길게 느껴졌었던 미션들이 꽤 있었는데 크게 어렵다고 느낀 미션은 없었으나 길도 익숙하지 않고 행여나 실패하기라도 하면 그 길게 느껴지는 미션들을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한다는 점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그래도 'Shogun Showdown' 미션에서 오랜만에 'Rhino Tank'를 운전할 수가 있었는데 차들이 부딪치면 알아서 펑펑 터지는 모습들을 보다 보니 무언가 속 시원한 기분에 취해서 미션을 끝내지 않고 더 오래 만끽하면서 그 순간을 즐겼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이후에 'Bringing the House Down'에서 'Forelli Family'차들이 쫓아와서 들이받으며 방해를 해대고 'The Shoreside Redemption'에서는 비슷하게 'Sicilian Mafia'차들이 방해를 해대는데 나 같은 경우 운전 컨트롤이 많이 서투르다 보니 다른 미션들보다 깨는 게 조금 오래 걸렸지 않나 싶다.

'San Andreas'에 비해서는 비록 아쉬움이 남긴 했었지만 그래도 'GTA'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충분히 담아내고 있어 재미를 느끼고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던 시리즈였다. 나는 이처럼 엔딩이 있는 싱글형 게임을 좋아하는 편인데 엔딩이 나오는 걸 보게 되면 매번 시원섭섭함을 느끼면서도 어느덧 대체할 만한 다른 게임들을 찾곤 한다. 그렇지만 'GTA' 시리즈는 다른 게임과는 다르게 이후에도 계속 즐기면서 하게 되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자유도가 무한에 가까운 'Open World' 게임이라는 'GTA'의 장점이자 큰 특징 때문일 것이다.

현재까지 모바일로 나온 'GTA' 시리즈는 이제 'China Town Wars'만 남겨두고 있는데 이 게임은 'Top View'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내가 해왔던 시리즈와 어떤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 줄지 궁금하기도 하고 벌써 기대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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