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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Reviews/Mobile Game

이리니드의 모바일 게임 리뷰 [#38. 레이튼 미스터리 저니: 일곱 대부호의 음모]

 


 

이전에 리뷰했던 '레이튼 교수'와 '루크'가 주인공이 아닌 '카트리에일 레이튼'이라는 딸이 새로운 주인공으로 나오는 2세대 '레이튼' 시리즈이다. 모바일 플랫폼으로는 이 게임이 먼저 발매되기는 했지만 '레이튼' 시리즈의 데뷔작은 '이상한 마을'이 먼저였는데 1세대 수수께끼 감수셨던 '타고 아키라'분은 별세하시고 2세대부터 새로이 '이와나미 쿠니아키'라는 분이 맡으셨다.(그래서인지 엔딩 마지막에 추모 메시지가 나오기도 한다)

나는 모바일 게임으로 '레이튼' 시리즈를 처음 접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순서대로 접한 것일 수도 있고 1세대와 2세대 시리즈를 단기간에 즐길 수 있었던 운 좋은 케이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수수께끼는 스토리 모드에만 170개나 되고 비밀 모드와 일간 수수께끼까지 합하면 개수가 엄청난데 특히, 좋았던 점은 놓쳤던 '반짝코인'과 '수수께끼'의 위치를 전보다 찾기 쉽게 화면에 표시해 주었다는 것이었다. 이번 게임에서도 ''과 비슷한 '소장품'들을 모으는 것과 미니게임으로 의뢰인들의 음식을 코디해주는 '만찬', 상품을 배치해서 매진을 유도하는 '액세서리 샵', '셜로'를 이동 횟수 이내에 골인시켜야 하는 '미로' 등 3가지가 있었는데 그 많았던 수수께끼보다 오히려 이 미니게임들이 더 승부욕이 생겼던 것 같다.

1세대 '레이튼' 시리즈를 좋아했던 사람들이라면 아마 조금은 실망하게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나 또한 게임하기 전에 댓글들을 살펴보니 재밌다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다는 사람도 보여서 긴가민가했었는데 하고나서야 그게 무슨 의미인지 조금은 이해할 수가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이상한 마을'과 비교해 보았을 때 넌센스 문제들이 조금 억지스럽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그보다 빈도가 너무 잦아진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문제들을 풀어가면 갈수록 '혹시 이것도 넌센스 문제인가?'라는 의심을 했을 정도.(일반 문제들의 난이도도 살짝 낮아진 편이었다)

스토리 면에서도 '이상한 마을'에서나 1세대 시리즈에서는 하나의 긴 추리 소설 같은 스토리로 진행되는 데 반해 여기서는 에피소드마다 각기 다른 짧은 스토리들로 구성되어있다는 점이 다르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셜로'의 정체가 밝혀질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닌 걸로 보아 후속작이 나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문제 수가 많다고 좋은 건 아니라는 것만 알았으면 좋겠다.

차라리 1세대 시리즈게임들을 '이상한 마을'처럼 리마스터링 해서 모바일로 출시한다면 인기를 꾸준히 이어나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만큼 이번 작에서 아쉬움이 진하게 느껴지는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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