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블루(1997)
"대체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1초 전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이 같은 인간이란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기억의 연속성에 의존해서 자기 동일성이란 환상을 만드는 거지."
"선생님 전 두려워요. 나도 모르게 또 하나의 내가.."
"괜찮아, 환상이 실제가 되진 않아."
천년여우(2001)
"보름달.."
"보름달은 내일이야. 난 저런 달을 제일 좋아해. 보름달은 점점 야위어가지만 14일째인 달은 보름인 내일이 있어. 내일이란 희망이.."
"못 만나도 괜찮아요. 왜냐하면 난.. 왜냐하면 나는 그를 쫓는 내가 좋거든요."
도쿄 갓파더즈(2003)
'무엇을 이루려면 어딘가의 누군가는 아픔을 겪게 돼 있어. 늘 다른 무언가가 희생해야만 하지.'
파프리카(2006)
"왜 내 말을 듣지 않지? 파프리카는 내 분신이야."
"아츠코가 내 분신이란 생각은 안해봤어?"
"괜찮아. 영화로 이루지 못한 꿈을 너는 네 삶으로 이룬 거니까. 그래서 형사가 된 거잖아? 픽션으로부터 얻은 진실이잖아. 소중히 하라고."
"아, 그래. 픽션이든 진실이든."
내가 'Satoshi Kon' 감독을 알게 된 건 작품 중 가장 늦게 개봉했던 '파프리카'를 통해서였지만 그래도 처음 접했을 때의 그 느낌은 잊을 수가 없다. 이상하게 한번 보고나면 또 보고싶기도 하고 '도쿄 갓파더스'외에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연출 때문인지는 몰라도 생각에 또 생각을 하게 만드는 깊이있는 애니메이션들이라는 느낌을 준다. 한때는 '파프리카'라는 닉네임을 썼을 정도로 나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던 'Satoshi Kon' 감독의 애니메이션 후속작들을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아쉽게만 느껴진다.(제작이 중단된 '꿈꾸는 기계'는 과연 어떤 느낌이었을까..)
다음에도 기억에 잊혀져 갈 때쯤 작품들을 다시 한 번 찾아 본 후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그리고 'Satoshi Kon' 감독의 유일한 TV 애니메이션이었던 '망상 대리인'도 시간 날 때 꼭 찾아 봐야겠다.
'Movie Quotes & Reviews > Animation Movie Quot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Dragon Ball Movie | Part I (0) | 2020.07.02 |
---|---|
Makoto Shinkai | Part I (0) | 2019.12.01 |
Toy Story (0) | 2019.10.27 |
Madagascar (0) | 2019.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