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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Reviews/Mobile Game

이리니드의 모바일 게임 리뷰 [#27. 검과마법]

 


 

소녀시대 '태연'의 홍보에 힘입어 'Kaokao'로 서비스하고 있는 'Longtu Korea'의 'MMORPG' 게임이다. '대륙' 이후로는 이런 게임을 처음 접한지라 망설여졌는데 '태연'과 '아틀란티스 소녀'라는 노래로 홍보를 크게 하길래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모바일 게임치고는 그래픽이 매우 훌륭한 편에 속하고 초반에는 콘텐츠가 많아서였는지 그래도 꽤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중에서는 '포옹'이라는 퀘스트가 참 독특했을 뿐 아니라 '퀴즈왕의 궁전'이라는 퀘스트를 통해 전투에만 치중되어 있지 않은 면모를 보이는 것이 조금은 마음에 들었었던 점이기도 했다. 또한, 심심할 때면 '전장'에 들어가 '전차'를 타고 대결하는 재미도 쏠쏠했던 기억이 난다.

후에 내가 이 게임을 접게 되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위 사진 속에 있다. 바로, '연옥도'라는 맵인데 'PK 자유구역'에 속하며 타 길원이나 길드에 가입되지 않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곳이다. 주목할 것은 여기서 중요 아이템이 드랍되는데 그것은 '악마의 피'라는 아이템이었다. 이 아이템은 '스킬 룬'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이며 다른 곳에서는 구할 수가 없었다.(지금은 모르겠지만 내가 한참 할 당시에는 그랬다) 사냥을 통해서도 획득이 가능했고 일일 퀘스트를 통해서도 일정량 획득이 가능했었는데 문제는 퀘스트를 하는 사람들만 골라서 'PK'를 하는 이가 많았다는 것이다.('PK'를 통해서 죽인 상대방의 '악마의 피'를 획득할 수 있다)

이 문제 때문에 공카에서도 말들이 많았고 하소연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게임 시스템 중 하나이기에 해결책은 더 강해 지거나 '접속 종료'를 했다가 나중에 접속해서 'PK'하는 이들이 없는 틈을 타서 퀘스트를 하는 방법, 귀속화시키는 방법 등 편법들이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하면서 게임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더 이상 게임을 하지 않게 되었다. 지금은 어떻게 해소가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 '연옥도'를 점령한 길드의 길원 중 한 명이 이렇게 말한 게 떠오른다.

"우리 연옥도에서 악마의 피를 훔쳐가는데 그냥 보내줘요? 그래서 죽인 건데 뭐 잘못됐나요?"

월드 창에 이렇게 채팅을 치는데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뭔가 게임에 대한 정나미가 뚝 떨어지는 말이라고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최근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서 새로운 직업인 '아처'가 나오면서 다시 순위가 오르고 있다지만 이제는 이런 중국산 게임은 다시는 하지 않으리라 또 한 번 다짐하게 되는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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