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벽의 관(2007)
"배후의 적을 파트너에게 맡기고 자신은 눈앞의 적에게만 집중하는 건 서로 신뢰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결투지."
"란, 난 말이야.. 안심하고 내 등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세상에 너 하나밖에 없어."
"하이에나는 먹이가 없는 곳엔 모여들지 않지. 노리고 있는 먹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전율의 악보(2008)
"내가 만약.. 친구에게 똑같은 일을 당했다고 한다면 그건 뭔가 어찌할 도리가 없는 이유가 있는 거겠지라고.. 그리고 그건 어쩌면 친구 본인보다도 날 생각해주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고.. 그렇게 생각할 거에요. 왜냐하면 그 친구를 믿고 있으니까!"
"레이코 씨의 노래를 듣고 3년전의 일을 생각해내서.. 그래서 분장실에 있던 이 바이올린으로 방금 그 곡을 연주한거 같아. 란 누나랑 자기 자신에게 들려주기 위해서."
칠흑의 추적자(2009)
"아직도 모르겠어? 네가 사건을 해결하면 할수록 너의 정체가 쿠도 신이치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 된다고!"
"날 걱정해주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 하지만 모르는 척하고 있을 수는 없잖아. 아이리시가 변장한 수사관의 목숨이 걸린 문제니까."
"쿠도 신이치.. 포기하지 말고 계속 쫓아가."
'포기하지 않을 거야. 너희들을 완전히 쓰러트릴 때까지!'
천공의 난파선(2010)
"그래도 여자다운 점이 있다는 건 충분히 알겠어. 나도 이 하늘을 나는 마법의 배를 타고 구름 위 꿈의 나라로 떠나고 싶은데 말이야.. 농담이야."
"네, 전 탐정이 아닌 도둑입니다. 도둑은 훔치는 게 일이죠. 설령 그게, 사람의 마음일지라도.."
침묵의 15분(2011)
"둘 다 그 이상 말하지 마. 한 번 입 밖으로 꺼내버린 말은 더는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는 거야. 말은 칼날이야. 잘못 쓰면 성가신 흉기가 돼. 말실수로 평생의 친구를 잃는 경우도 있어. 한 번 어긋나면 두 번 다신 만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무리도 아니지. 몸은 15살이지만 마음은 7살 그대로니까. 현실을 이해하는 건 힘들겠지."
"마치, 우리랑 정반대네."
11번째 스트라이커(2012)
"보자보자 하니까 어린 놈이 건방지게!"
"어린 건 당신이지! 모든 걸 남 탓으로 돌리고 자기한테 불리한 건 전부 거짓이라며 없애려 들잖아! 그게 어린애지 뭐야. 아직도 모르겠어? 당신은 토모후미가 좋아했던 축구를 부정하는 거라고! 토모후미의 추억까지 없애려하고 있잖아! 왜 그걸 모르냐고!"
"11번째 스트라이커는 바로 너였구나, 에도가와 코난."
절해의 탐정(2013)
"이제 혼자서 돌아다니지 마. 다음에는 돌아갈 수 없게 될 수도 있으니까.."
"괜찮아.. 아무리 헤매도 찾아 내줄 거잖아. 왜냐하면 신이치는 명탐정이니까."
'아저씨.. 고마워요..'
이차원의 저격수(2014)
"세라, 상처 안 입은 건 다행인데.. 더는 코난을 위험에 처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걱정하지 마, 코난은 내가 지킬게. 그리고, 아직 코난 심장에 총알이 닿을 일은 없어. 물론, 네 심장도 마찬가지야."
"총알 한 발로 경련 하나 안 일으키고 사람을 즉사시킬 경우에 노려야 하는 건 한 곳."
"뇌간."
"맞아, 그 이외 부분은 심장이 뚫렸다 해도 10초 정도는 계속 싸울 수 있지. 그 사이에 인질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경관도 같이 죽을 우려가 있어."
"하지만 어디를 노려야 해?"
"표적과 마주 본 상태로 코끝을 노리는 거지. 어때? 할 수 있겠어? 걱정하지 마. 내가 있는 한, 너한테 그런 짓을 하게 두지는 않을 테니까. 결단코."
화염의 해바라기(2015)
"널 많이 믿나 보구나.."
"할머니가 생각하시는 그런 사이는 아니에요."
"넌 지금 70년 전의 나와 같은 눈빛인걸.. 해바라기의 꽃말이지, '당신만을 바라보겠어요'. 하지만 바라만 보다가는 언젠가는 후회하게 된단다. 나처럼 말이야.. 인간은 뭔가를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게 되지. 저 해바라기처럼 말이야.."
"근데, 그걸 쓸 거면 잊지 말길 바라요. 간단하게 뺏어도 되는 목숨은 이 세상에 단 하나도 없다는 걸 말이에요."
"기억해 두지. 하지만 이상을 쫓다 보면 언젠간 현실에 배반당하기도 한단다. 이번 괴도 키드처럼."
순흑의 악몽(2016)
"저번에 너한테 말했었지.. 자신의 운명에서 도망치지 말라고. 나도 도망치고 싶지 않아!"
"근데 왜 날 구해주는 거지?"
"나도 몰라. 널 왜 구하는 건지. 하지만, 난 어떤 색이든 될 수 있는 큐라소야. 예전의 나보다 지금의 내가 훨씬 더 편하고 좋아. 단지.. 그것뿐이야!"
"혹시, 기억의 단서인가..?"
"아뇨, 기억이 아니라 추억이에요. 새까맣게 타버렸지만.."
"어쩌면 말이야, 저 아이들이 그녀를 바꾼 것인지도 몰라. 삶의 마지막 순간, 그녀의 색을.."
'Part II'로 넘어오면서 확실히 액션의 비중이 커지고, 반대로 추리의 비중이 줄어든 것이 느껴질 정도로 이전과는 색깔이 다르게 느껴지는 극장판이 많아졌다. 거기다 '코난'의 능력은 날이 갈수록 '아가사' 박사의 발명품 버프를 받으며 신체 능력까지 사기적으로 변해가고 있으니.. 이제는 원펀맨이 따로 없다.(탐정에 더불어 이제는 요원이 된 느낌..)
그래서일까.. 때로는 남의 목숨만큼 자기 목숨도 소중한 걸 간과하고 영웅행세를 하다 보니, 주변 사람들을 애타게 만들기도 한다.(표면적으로 가장 고통받는 건 역시 '란'..) 그리고 원작과 'TVA'를 따로 많이 챙겨보진 않았으나, 내용이 원작과는 별개의 흐름을 차용하는 패러렐 월드 형태로 진행된다고 한다. 다만, 원작에 관련된 내용이 반영된 부분도 있다 보니 상호 간에 있었던 일들을 무시하고 완전한 독자 노선을 가는 건 아닌 듯..(반대로 극장판의 내용이 원작이나 'TVA'에 반영되기도..)
개인적으로 느꼈던 극장판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매력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올 때, 직접 촬영한 배경이 된 장소들을 극장판의 주요 장면들과 함께 보여주는 것이다. 짧은 구간이지만 흘러나오는 노래와 함께 실제 배경을 비교해보면서 다르게 느껴지는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가 있다. 그리고 극장판을 다소 늦게 접하기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실망하게 하지 않는 새로운 재미들을 계속해서 선사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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