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홍의 연가(2017)
"그건 그렇고 엄청난 배짱이 있네요. 이 정도로 놀라면서 시합에 나간다니. 잘 기억해 두세요.. 제 이름은 모미지(단풍), 당신 같은 평범한 잎사귀가 아니니까요."
"네가 그 여자랑 어떠한 관계인지는 몰라도 카루타 시합으로 박살 내줄테니 똑똑히 봐, 헤이지!"
"꽉 잡고 있어, 카즈하! 그 손 놓으면.. 죽여버린다!"
'깊은 산 속 낙엽(단풍) 헤치며 짝 찾아 우는 사슴 슬픈 울음 들리니 가을은 구슬퍼라' - 모미지의 특기 카드, 카루타 5번
'숨기려 해도 얼굴에 묻어나는 님 향한 사랑 내 마음도 모른 채 걱정하는 사람들' - 카즈하의 특기 카드, 카루타 40번
'오랜만에 만날 수 있었는데 그걸 알아볼 새도 없이 떠나버렸네 구름 뒤로 숨어버린 한 밤의 달과 같이' - 란이 신이치(코난)에게 보낸 카드, 카루타 57번
'빠른 여울이 바위에 부딪치고 갈라진대도 끝내는 다시 만나 하나 되어 흐르리' - 신이치(코난)가 답장으로 보낸 카드, 카루타 77번
제로의 집행인(2018)
"모리 코고로 씨가 관련되면 너는 참 열심히 하는구나. 아니면 란 누나를 위해서인가..?"
"당신은 이제 자유의 몸입니다. 그를 보고 싶으면 저희는 안 막습.."
"우쭐해 하지 마요! 당신의 협력자가 된 것도 제 판단이고, 당신을 배신한 것도 제 판단이에요. 그리고 그이를 사랑한 것도 제 판단이었어요. 제 인생 전부를 당신들이 조종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나의.. 연인은.. 이 나라야!"
감청의 권(2019)
"주먹 안에 뭐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게 마술사고, 그리고 주먹을 열기 전에 안에 뭐가 있는지 알아맞히는 게 탐정이지."
'뭐야.. 나를 언제나 지켜주는 것 같았지만 내가 마코토 씨를 지켜준 거나 마찬가지였네..'
비색의 탄환(2021)
"쏘신 건 분명 아카이 씨가 맞습니다."
"하지만 슈는 지금 나고야에 있고, 리니어는 야마나시 바로 앞일 텐데.. 그 거리를 저격에 성공할 리 없어."
"그래서 아카이 씨는 특별한 탄환을 만들게 한 겁니다. 철제가 아닌 은의 탄환을.."
"코난 군, 너의 스마트폰 2대를 잠시 보여 줄 수 있을까? 나도 알고 싶어서 그래, 나의 아군이라는 사람을.. 그게 아니면 나에게 보여줄 수 없는 이유라도 있는 건가?"
할로윈의 신부(2022)
"저는 사토 씨가 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요. 제가 정말 좋아하고 사랑했던 사람은 형사 사토 미와코니까요!"
"왜 죽어야만 했던 거지? 남편은 형사로써 살인 사건의 용의자인 정치인의 자녀를 체포했을 뿐이었어. 그걸 재판에서 증언하려다 제거되었어. 아들과 함께.. 내 남편과 아들이 대체 뭘 잘못했냐고!!! 알려줘..!!!"
"꼬마야, 네 여자를 울리면 못 쓰지."
흑철의 어영(2023)
"어린아이의 말과 행동이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어요."
"제대로 돌려줬어, 당신의 입술."
"도와준 이유? 그걸 알아내는 게 너의 일 아닌가? Silver Bullet군."
역시나 내 임의대로 나눈 'Part III'에서는 극장판 외에도 '루팡 3세'와 'Collaboration'을 했던 극장판과 TVA 여러 편을 편집하여 출시한 애니도 개인적으로 찾아보게 되었다. 확실히 나처럼 TVA나 원작을 꾸준히 접해오지 않고 극장판만을 접해 온 이가 있다면, TVA를 통해 조금 더 세부적인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Collaboration'은 색다른 재미를 위한 편인 듯..)
잠시 헷갈렸던 극장판이 있기도 했는데, TVA로 나온 '비색의 부재증명'과 24기 극장판으로 나온 '비색의 탄환'이 바로 그것이었다. 처음에는 번역에 살짝 오류가 있는 같은 작품인 줄 헷갈렸던 적도 있었지만, 나중에서야 두 편이 다른 애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엔 두 편 모두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두 편이 서로 연결되어있는 부분이 많아 만약, '비색의 부재증명'을 접하지 않고 '비색의 탄환'을 접했더라면 오히려 재미가 반감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한마디로 시너지 효과였던 셈)
그리고 2023년 7월에 개봉한 '흑철의 어영'이 오랜만에 '검은 조직'을 다루면서 호평과 함께 앞으로 출시될 극장판들도 다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꾸준한 재미와 감동을 계속해서 전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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