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의 시간(2010)
"난 인간도 안드로이드도 모두 가족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아무리 나랑 겉보기가 비슷해도 안은 전혀 다르잖아. 닮았지만 달라. 그래서 가끔 이렇게 생각해. '당신은 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게 여기 있는 이유야. 여러 이야기를 하고 더 이해하고 싶어.. 가족이니까."
"룰만 지키시면 '이브의 시간'은 언제나 방문을 환영한답니다."
"말을 걸 수는 없어도 계속 옆에 있고 싶어서.. 전.. 저는.. 계속.. 마사카즈 군을.."
"이 아이.. 마사키를 지키고 싶었던 거 아닐까?"
거꾸로 된 파테마(2013)
"아버지가 그랬어. 하늘에서 보면 '아이가'가 얼마나 작은 세계인지 똑똑히 알게 될 거라고. 당신들은 그걸 아는 게 무서울 뿐이야! 나는 날았어.. 파테마와 함께!"
"에이지.. 나 깨달았어. 분명 같은 걸 보고 있었을 거야. 라고스도 에이지 아버지도.."
"상상할 수나 있어? 파테마가 보는 세계를.. 거꾸로 된 파테마는 지금 기댈 곳이 없어서 무섭고 불안에 떨고.. 그래서 나한테 매달릴 수밖에 없는 거야.. 나를 믿고! 지금이라면 알 수 있어.. 파테마."
아이의 노랫소리를 들려줘(2021)
"사토미, 행복해?"
"가자, 시간은 해결해 주지 않아. 상처가 깊어질 뿐이지."
"시온의 AI는 우리 생각 이상으로 인간 그 자체였을지도 몰라."
"그런가..?"
"사토미를 그렇게까지 행복하게 해주려 한 건 명령 같은 게 아니라 시온 자신의 마음으로 행동한 거 아닐까?"
"고마워, 처음 그렇게 빌어준 건 토우마였었지?"
우연한 기회로 찾아보게 된 그리고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준 'Yasuhiro Yoshiura' 감독 작품의 리뷰이다. 물론, 단편 애니메이션도 여러 작품이 있지만, 일단은 위의 애니메이션들과 같이 극장에서 개봉된 장편 애니메이션 위주로 찾아보게 되었다. 여유가 날 때마다 한 편씩 찾아보게 되어 살짝 오래 걸리긴 했지만, 작화와 스토리가 나에게는 작품 모두 괜찮았던 편이었다.(다음 날은 피곤함에 쩔어있기도 했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의 곁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A.I Robot'의 이야기를 다룬 '이브의 시간'과 '아이의 노랫소리를 들려줘'에서의 느낌은 살짝 다르게 느껴졌는데 '이브의 시간'이 진중한 어른들의 이야기 같았다면, '아이의 노랫소리를 들려줘'는 순수한 아이 같지만 때로는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웠던 이야기 같았다.(물론, 개인적으로..) 그리고 '거꾸로 된 파테마'에서는 맞닿아 있는 세계에서 서로 반대되는 중력을 느끼며 살고 있지만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서로를 믿는 두 남녀를 통해 애틋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Yasuhiro Yoshiura' 감독의 작품이 계속해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나의 모습을 뒤돌아보며 감성에 젖게 만들었던 애니메이션들이라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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