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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Quotes & Reviews/Netflix

The Glory | Part I

 


Episode #01

"오늘부터 내 꿈은 너야. 우리 꼭 또 보자, 박연진."


"난 너를 어디서 재회해야 할까? 모든 것을 다 가진 네가.. 세상 누구도 두렵지 않을 네가.. 순간이나마 내가 두려울 곳은 과연 어딜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거기뿐이라.. 60㎡의 나만의 체육관 말이야."


Episode #02

"진심으로 결혼 축하해 연진아, 미안하지만 축의금은 준비 못했어. 근데 뭐 인생에 경조사가 결혼식만 있는 건 아니잖아?"


"끝에서부터 가운데로 자기 집을 잘 지으면서 남의 집을 부수면서 서서히 조여들어와요. 침묵 속에서 맹렬하게."

"마음에 들어요."


"가을에 태어날 네 아이의 이름을 난 백개도 넘게 지어봤어. 건배도 내가 대신했어.. 타락할 나를 위해 그리고 추락할 너를 위해."


"같은 편 먹고 싶어요.. 나도 그쪽 도울테니까 그쪽도 날 도와줘요."

"구체적으로 뭘 원하시는지.."

"내 남편을.. 죽여줘요."


Episode #03

"가끔 궁금해, 연진아. 피해자들의 연대와 가해자들의 연대는 어느 쪽이 더 견고할까?"


"이게 무슨 색인지는 중요하지가 않아. 중요한 건 비싼 거란 거야.. 국내에 몇 개 없는. 더 중요한 건 그게 몇 개가 있든 넌 다 가질 수 있다는 거고. 세상의 어떤 가격표도 색깔로 표시되지가 않아, 숫자로 표시되지. 엄마 말 알았어?"

"아빠한테는 비밀이지?"


"맞고 사는 년은 웃지도 않고 사는 줄 알았어요? 난 매 맞지만 명랑한 년이에요."


"오늘부터 모든 날이 흉흉할 거야. 자극적이고 끔찍할 거야. 막을 수도 없앨 수도 없을 거야. 나는.. 너의 아주 오래된 소문이 될 거거든."


Episode #04

"남의 고통에 앞장서던 그 발과 나란히 걸은 모든 발, 남의 불행에 크게 웃던 그 입과 입 맞춘 모든 입. 비릿하던 그 눈과 다정히 눈 맞춘 모든 눈, 조롱하고 망가뜨리던 그 손과 손 잡은 모든 손, 그리고 그 모든 순간에 기뻐하던 너의 영혼. 난 거기까지 가볼 작정이야, 연진아. 용서는 없어, 그래서 그 어떤 영광도 없겠지만.."


"내 목적이 뭐냐고? 손명오의 날갯짓이 태풍을 일으키길 바라냐고? 손명오에게 무슨 날개가 있겠니, 연진아. 그렇게 아름다운 게 손명오에게 있으면 안 되는 거잖아. 손명오는 내 SD카드야. 찍고 싶은 게 있어서 딸깍 끼운 거지."


"난 바둑을 빨리 배웠어, 연진아. 목적이 분명했고, 상대가 정성껏 지은 집을 빼앗으면 이기는 게임이라니.. 아름답더라."


Episode #05

"무지개가 왜 일곱 빛깔인지 이해할 수도 없고, 과일이 익어가는 것도 눈치챌 수 없는 누군가의 세계를 난 외려 격려했어 연진아. 내 교실에선 색깔 같은 건 중요하지 않거든. 단지, 그게 너한테 조금 불리할 뿐이지."


"근데 선배, 난 왕자님은 필요 없어요. 난 왕자가 아니라 나랑 같이 칼춤 춰 줄 망나니가 필요하거든요."


"Me(나는) Mori(죽었다)"


Episode #06

"그럼 이제 날갯짓을 해 줄 진짜 나비를 찾아야 하나? 태풍을 일으킬 비단 날개를 가진 나비를 내가 알거든 연진아."


"사모님과 이모님, 우린 서로를 그렇게 불러. 함께 죽음을 공모한 사이를 달리 뭐라 부를 수 있겠어."


"지난 한 주 여러분의 밤은 백야였을까요, 극야였을까요?"


"존엄이라곤 없는 이미 더없이 폐허죠. 그러니까 돌아가요. 난 분노와 악에 더 성실하고 싶거든요."

"할게요, 망나니. 칼춤 출게요. 말해 봐요. 뭐부터 해줄까요. 어떻게 해줄까요. 그것들 중.. 누구부터 죽여줄까요."


Episode #07

"흉하죠, 흉터요.."

"상처요. 또 주저앉게 되면 이젠 나 불러요. 상처 덧내지 말고. 나도 바닥 좀 기어봐서 알거든요.. 그 분노의 무게."


"거리 때문이 아니라.. 선생님은 저를 전혀 고치지 못하셨거든요."


"문득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혹시 아끼는 거 뺏겨본 적 있어요?"


Episode #08

"사실 요즘 난, 연진아. 기대감으로 엄청 들떠 있어. 손명오가 출국도 안 했고 연락도 끊겼다는 건 이 상황이 혹시 너의 자백인 건 아닐까? 하나의 사건을 덮으려고 또 하나의 사건이 새로 생긴 건 아닐까? 네가 잘 덮음으로써 외려 판도라의 상자가 열려버린 건 아닐까 하는 벅찬 생각들로 말이야."


"제가 거짓말했어요. 찌개를 끓이는 그런 저녁은 오지 않아요. 이모님은 선아를 잃게 되실 거예요. 하지만 선아는 안전하겠죠. 폭력을 행사하는 아빠한테서도.. 죽음을 공모한 엄마한테서도. 우리가 공모한 건 그런 거예요."


"집이 어딥니까? 일부러 접근했으면 느낌상 아주 가까울 것 같은데 각오는 됐어요."

"당해봐서 아는데 각오를 했어도 이런 폭력은 많이 아파요."


 

최근에 보게 된 'The Glory'라는 제목의 이 한국 드라마는 2022년 12월에 방영을 시작했던.. 그리고 인기가 엄청 많았던 드라마로 학교폭력이라는 뭐랄까.. 자극적이고 밝지 않은 주제 속에서 복수를 통해 전해져 오는 오묘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는 특이하게 파트 1과 파트 2로 나눠져 있었는데, 간혹 이를 두고 시즌 1과 시즌 2로 헷갈려하는 분들도 있었다.(각각 2022년 12월 30일과 2023년 3월 10일 공개되어 더 그렇게 느꼈던 듯..)

가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장면들을 볼 때마다 저게 정말 현실에서 일어난 일이었다면, 나의 학창 시절은 참 평범했구나..라고 느낄 정도였는데 그만큼 '문동은'이라는 주연 인물의 독백이 많아서였는지 비슷한 경험을 한 건 아니었지만 감정이입이 유독 많이 되곤 했다. 그다음으로는 어딘가 허술하게 보이는 '강현남' 인물에게 매력이 느껴져 정이 가기도 했는데 드라마를 보는 내내 한 번쯤은 위험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이 들기도 했다.(내가 보기에는 미행이 너무나도 티 나는 수준이라..)

일단, 파트 1을 본 나의 입장에서는 출연 배우분들의 연기가 하나같이 출중해서 그만큼 몰입이 잘 되어 재미있었고, 파트 2에서 스토리가 어떻게 이어서 진행이 되고 마무리가 될지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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