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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Reviews/PC Game

이리니드의 온라인 게임 리뷰 [#3. Pangya]

 


 

내가 이 게임을 언제 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했었는데 출시년도가 2004년인 걸로 봐서는 아마도 대학교 다닐때 쯤이었던 것 같다. 그때만 하더라도 온라인게임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왔기에 원체 게임을 좋아했었던 나로서는 안 해본 게임이 없을 정도로 이 게임 저 게임 많이도 했었던 것 같다. 그중에서도 'Pangya'라는 게임은 이제껏 플레이했던 게임과는 달리 생소하기도 했지만 무언가 캐릭터들이 아기자기한 게 참 이쁘고 귀여운 면이 있었던 것 같다.

'Pangya'에 한창 빠져 있을 때는 여자 친구와도 많이 했었고 아는 지인들과도 참 재밌게 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골프에 대해서 안하무인이었던 나에게 'Pangya'라는 게임이 조금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물론, 판타지 게임이라 비현실적인 면이 많이 있긴 하지만 골프 용어 같은 경우는 많은 도움이 되곤 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캐릭터도 많고 화려한 옷들과 아이템들이 많이 생겨 났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캐릭터는 누리와 하나 둘 뿐이었고 맵도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게이지에 정확히 맞추면 'Pangya'라는 소리와 함께 경쾌하게 날아가는데 그 순간만큼은 짜릿했었다.('Fortress 2' 같기도 했던..) 그 외에도 'Pangya'에는 필살기 같은 기술인 '토마호크 샷'이나 '코브라 샷'이 있었다.(커맨드에 'Pangya'까지 맞춰야 했던 고난도(?) 기술) 그중에서도 '토마호크 샷'은 홀인원 하기에 적합한 기술이기도 했는데 평소에는 게이지에 잘 맞춰서 'Pangya'를 잘 치던 내가 이 기술들만 쓰려고 하면 늘 삑사리(?)가 났던 기억이 난다.

마지막 난관이었던 퍼팅은 홀에 넣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기도 했는데 처음에는 몇 번을 빗나가서 짜증이 나기도 했었다. '버디'로 끝날 것을 퍼팅 때문에 '보기'나 '더블 보기'를 경험해 본 사람은 공감할 것이다. 나중에는 '롱~ 퍼팅'도 성공하면서 퍼팅만의 짜릿함도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홀인원 하기 엄청 힘든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계산법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유저들이 홀인원을 밥 먹듯 하는 것을 보고는 금세 흥미를 잃어버려 그만둔 듯하다.(상대적 박탈감이랄까..) 아무튼 지금도 10년 넘게 운영되어오고 있다니 골프게임으로서 성공을 거둔 게임인 건 확실한 것 같다. 이제는 모바일로도 출시한다고 하니 시간 날 때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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