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는 하루에 고작 '2시간'만 할 수 있었던 게임. 나중에 크고 나서야 어릴 때 곰을 잡아 '타이틀'을 얻어보려 발버둥 쳤던 나를 떠올리며 'Mabinogi' 세계에 다시 한번 문을 두드렸다. 어릴 때는 미처 몰랐던 세계관에 한번 놀랬고 너무나 많은 할 것과 스킬 갯수에 두 번 놀랬다. 여태 내가 해본 게임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했던 게임도 바로 'Mabinogi'였으며 지금 생각해보면 참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한참 화산이 업데이트되었던 시기였고 나는 '라바 캣 로브' 한번 얻어보려고 노가다 중에 있을 때 'Mabinogi'를 하면서 도움을 참 많이도 받았던 지인을 만나게 되었다.(운명적인 만남!?) 갑옷 세트를 시작으로 해서 다 사주시면서 나보고 대뜸 길드 부길마를 하라신다. '부길마가 이 정도는 차려입어야지'라며 아낌없이 주시는 모습에 나는 고맙다는 말로만 감사를 대신했던 기억이 난다.
그 덕분에 나는 이 게임에 더욱 빠져서 '메인스트림(메인퀘스트)'이며 '타이틀', '스킬' 등등 하루도 안 빠지고 폐인처럼 즐겼었다. 특히, 메인스트림은 신화를 바탕으로 해서인지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어서 더 신나게 했던 것 같다. '제련' 스킬을 레벨업 한다고 중국애들하고 친해지기도 했고 나름 'D.C'도 받으면서 광석을 사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 인생에 이런 게임은 다시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애착을 갖고 소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열심히 했던 게임이었는데 역시 게임은 게임이었나 보다.(게임은 추억팔이..ㅠ;)
얼마 전에 'PC'방을 갈 일이 생겨서 잠시 짬을 내어 접속해 보았는데 그 동안 업데이트가 많이 되었는지 인터페이스부터 많은 것이 바뀌어 있는 걸 보곤 게임을 처음하는 듯 생소하게만 느껴졌다. 나의 길마이셨던 그 형님은 잘 살고 계실까?(응답하라 '닥터 래빗') 글을 마치기 전에 내 사진 몇 컷을 올리며 마무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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