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인디 게임 중에 하나인데 구매해놓고 그동안 미뤄왔다가 뒤늦게야 하게 되었다. 대사 한마디도 없이 우중충한 배경에 우울함을 동반하며 잔혹하게 죽는 모습들은 섬뜩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게임의 완성도가 높고 소재가 참신하기에 내가 이 게임을 왜 이제야 하게 되었는지 게임에 대한 안목을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게임 방법은 심플하나 난이도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만큼 갑자기 무언가 튀어나올 것 같은 게임의 분위기도 그렇고 버튼 입력의 타이밍과 때로는 머리를 써야 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결코 가벼이 볼수가 없다. 게임을 클리어하고도 속시원하지 않고 가슴속에 무언가 남아있는 것 같은 이 응어리는 그래서 더 매력적 인지도 모르겠다.
이 여정을 힘겹게 걸어가는 한 소년. 그리고 손가락으로 여정을 함께하는 우리의 종착점은 그렇게 밝지도 않고 어둡지도 않은 엔딩을 보여줌으로써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순간이었다. 어쩌면 나는 항상 좋은 결말만을 바라고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
이 게임의 제작사인 'PlayDead'가 얼마전에 새로운 게임을 내놓았는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게임 이름은 'Inside'이고 분위기는 'Limbo'와 비슷하지만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하니 해보고 싶은 생각이 절로 솟구쳐 오른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Inside'도 모바일로 이식되어 더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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