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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Quotes & Reviews/Netflix

Narco-Saints

 


Episode #01

'나와 동생들은 하염없이 울었지만 아버지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으셨고 그저 아무 말 없이 홍어를 안주로 소주잔만 기울이셨다. 그랬다.. 아버진 홍어를 그 무엇보다 좋아하셨다.'


"형제님, 돈이라는 거 진짜 아무것도 아니에요. 저는 그저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이 개새끼야."


Episode #02

"인구야 너, 이 새끼.. 얼굴이 왜 이렇게 상했냐~"

"뭐야, 이 미친 새끼."

"이게 무슨 일이냐.. 씨발. 살다 보니까 별일이 다 있네.. 씨. 국정원에서 나왔습니다. 친구처럼 대해 주세요."


"형제님, 아멘이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고대 히브리어에서 나온 말인데 진실로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내가 형제님을 꼭 다시 한번 뵙고 싶다고 간절히 기도를 드렸더니 하나님이 이에 응해 주신 겁니다, 아멘."


Episode #03

"아이고, 우리 강 프로 식사 많이 잡쉈어?"


"돈을 뿌리든 탱크를 몰고 가서 털어 오든.. 오늘 중으로 무조건 알아내라고. 어이, 데이빗.. 좋게 말한다고 부탁 아니야."


"이 건은 저를 신뢰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니, 자꾸 신뢰 신뢰 하시는데 무슨 신뢰가 혀에서 나옵니까? 행동에서 나오지?"


"내가 말이죠. 이해가 안 되는 게 하나가 있는데.. 내 홍어요, 네덜란드 세관에서 거기 코카인이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내가 감옥에 있을 때 들은 얘긴데, 이게 제보 없이는 걸릴 확률이 천분의 일도 안 된다 그러더라고.. 그래서 난 지금까지 내가 지지리도 운이 없는 놈이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혹시 국정원에서 제보를 했나?"


Episode #04

"지금 이거 저랑 강인구 씨 둘이 하는 동네 반상회 아닙니다. 국제적으로 많은 기관들이 연계돼서 협력하고 있어요."

"그럼 그 많은 기관들 직접 불러다가 국제적으로 해결해 보시든가. 현장에서 목숨 걸고 맞짱 뜨는 건 나라고요."


"난 말이야, 강 선생처럼 지독하게 현실적인 사람들이 참 좋아. 대부분 사람들은 실재하지 않는 걸 믿으려고 하거든."

"뭐, 실재 삶이 힘들어서 그런 거 아닌가요?"

"그래서 사람들이 마약에 환장하는 거라고. 약을 하다 보면 보이지 않던 게 순간적으로 보이는데 그걸 못 잊거든."


"강인구 씨, 한 가지만 확인합시다. 저희가 여전히 같은 목표를 가진 게 맞나요? 혹시나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 해서 물어본 겁니다."


"그쪽에서 설사를 쌌으면 빤쓰 정돈 직접 빠는 게 인지상정 아니야?"

"혓바닥에 사탄이 들었나.. 말을 아주 개 X같이 하는구만?"


Episode #05

"귀 밝은 강인구가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네.. 왜 그러실까?"

"네가 쫄아서 말귀를 못 알아먹잖아..! 씨.."


"강 선생, 어때? 신의 뜻이.. 맘에 들어?"


"뿌리 깊은 나무가 드디어 열매를 맺네요."


Episode #06

"DEA? 언제부터 꾸민 일이야?"

"언제부터였더라? 네가 내 홍어 사업 망쳤을 때부터? 아니지.. 수리남에 처음 왔을 때였나? 기억이 안 나네."

"사탄에 씌었다고 생각했는데.. 쥐새끼였네."


"..야, 너 뭐하는 거야.. 전도사?"


"나 뭐 하나 좀 물어봅시다. 나 국정원이랑 작전한 거.. 그거 언제까지 비밀로 해야 돼요?"

"글쎄요, 뭐.. 가까운 분들한테는 말씀하셔도 상관은 없는데 국정원이 공식적으로 인정하진 않을 겁니다. 근데 그건 왜요?"

"아이, 그게.. 뭐, 몇 년 동안 개고생하고서 남은 건 이야기밖에 없잖아요. 근데 나중에 애들 크면 '아빠가 옛날에 국정원하고 작전을 좀 했다' 뭐, 이 정도는 얘기할 수 있지 않나요?"


 

'The Glory' 이후에 오랜만에 한국 드라마를 찾아보게 되었다. 유명하고 또 제목이 특이했기에 주변에서 익히 들어왔었지만, '수리남'이 국가였다는 것은 이번에 드라마를 접하면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남미에서 가장 작은 나라이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큰 나라라고..)

전체적인 스토리가 마약(필로폰, 코카인)을 다루는 범죄 드라마이다 보니, 실제 '수리남' 국가에서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치는 것을 고려하여, 기획 당시의 제목이었던 'Suriname'을 변경해 달라고 요구하기에 이르렀고 이로 인해 영어 제목은 'Narcos-Saints'로 방영되었다고 한다.

총 6화로 이루어진 이 드라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스토리는 살짝 평범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배우들이 보여준 맛깔난 대사와 연기력이 돋보여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던 드라마다.

훗날 이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한 장면을 뽑으라 한다면.. 아마 나는 5화에서 '강인구'가 막아서는 '이상준'을 속 시원하게 넘어뜨리는 장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전요환' 목사의 웃음 추임새까지 완벽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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