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이들을 원래대로 돌려 주세요."
"어라? 너희들 마법은 이미 풀려 있겠지?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겠느냐? 우리는 쌍둥이인데도 마음이 맞질 않아. 너도 보았듯이 유바바는 고약한 면이 있잖니. 쌍둥이 마녀라니 말썽의 씨앗일 뿐이야. 너를 도와주고 싶지만 나는 어떻게 못해준단다. 이 세계의 규칙이니까 말이야. 네 부모의 일도 네 남자친구인 용의 일도 스스로 할 수 밖에 없는 일이란다."
"그럼 힌트 같은 거라도.. 예전에 하쿠와는 만난 적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럼 이야기는 달라지지. 일어나지 않은 일은 잊혀지지도 않는 법, 기억해 내지 못 할 뿐이야."
고양이의 보은(2002)
"제가 하루님을 즐겁게 해드리죠."
"어떻게 할까요?"
"한번 시켜봐."
"아가씨, 한곡 추시죠."
"전 춤 같은 거 못 춘다옹~ 앗, 고양이 말까지.."
"제게 맡기시죠."
"좋은 분위기네요."
'대체 뭘까옹? 이런 기분 첨이야옹. 이대로 고양이가 되도 좋을 것 같아..'
"하루, 자신을 잊으면 안 돼. 넌 너의 시간을 살아야 해."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소피는 여기 있어. 카루시파가 지켜줄꺼야. 밖은 내가 지킬게."
"기다려 하울. 가면 안돼.. 여기 있어요."
"다음 공습이 올꺼야. 카루시파는 폭탄을 막을 수 없어."
"도망가요, 싸우면 안돼요."
"왜지? 나는 지금껏 도망쳐왔어. 하지만 이제 지켜야할 것이 생겼어.. 바로 너야!"
게드 전기 : 어스시의 전설(2006)
"테루.. 소중한 게 뭐지..?"
"소중한 건 당연히 목숨이지."
"사람은 언젠가 죽어버리는데 목숨을 소중히 하면 뭐해.. 끝이 온다는 걸 알면서도 그래도 살아가야 하나.."
"틀렸어! 죽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목숨이 소중한 거야! 네가 두려워하는 건 죽는 일이 아냐. 살아가는 걸 두려워하는 거지! 죽어도 된다거나, 영원히 죽고 싶지 않다거나 그런 건 다 마찬가지야. 하나 밖에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게 두려운거지!"
"테루.."
벼랑 위의 포뇨(2008)
"지금이면 건널 수 있어. 산을 돌아가면 갈 수 있을지도 몰라. 소스케.. 나 히마와리 양로원에 갔다올께."
"나도 갈래!"
"소스케는 포뇨랑 여기 있어.."
"역시 나도 갈래. 포뇨도 데려가면 되잖아.. 엄마랑 갈래."
"소스케.. 지금 우리 집은 폭풍속의 등대란다. 어둠속에 있는 사람은 모두 이 빛을 보고 힘를 얻어. 그러니까 아무도 없으면 안돼. 신기한 일이 많이 일어났지만 지금은 왜 그런지 몰라. 그렇지만 곧 알게 되겠지. 지금은 히마와리 양로원 사람들이 걱정돼. 소스케가 여길 지켜주는 편이 엄마가 힘이 나. 괜찮아. 반드시 돌아올테니까."
"반드시?"
"반드시."
"반드시야."
"소스케 사랑한다."
마루 밑 아리에티(2010)
"이별의 선물이야. 이번엔 받아줬으면 좋겠는데.."
"고마워. 이제 가봐야 돼. 수술 언제야?"
"모레.. 힘을 낼게. 네 덕분에 살아갈 용기가 생겼어."
"이건 내 선물이야."
"고마워."
"우리를 지켜줘서 고마웠어."
"아리에티.."
"항상.. 건강해야 돼. 안녕.."
'아리에티. 넌 내 심장의 일부나 마찬가지야. 잊지 않을게. 영원히..'
코쿠리코 언덕에서(2011)
"오래됐다고 없애는 건, 과거의 기억을 버리는 거야! 사람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죽는 걸 무시하는 거라고! 새로운 것에 매달려 역사를 무시하는 너희들에게 무슨 미래가 있지? 소수자 의견을 듣지 않는 너희들은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없어!"
바람이 분다(2013)
"피라미드가 있는 세계와 없는 세계, 자네는 어느 쪽을 더 좋아하나?"
"피라미드요?"
"하늘을 날고 싶다는 인간의 꿈은 저주받은 꿈이기도 하지. 비행기는 살육과 파괴의 도구가 되는 숙명을 가지고 있네."
"네."
"그래도 난 피라미드가 있는 세계를 선택했지. 자넨 어떻게 할 건가?"
"전 아름다운 비행기를 만들고 싶어요."
"저건가? 아주 멋있는데!"
"아니요, 아직 멀었습니다. 엔진도 조종석도 형태가 없어요."
"브라보! 아름다운 꿈이야. 난 이번 비행을 끝으로 은퇴할 거네. 인생의 창조적 시간은 10년이지. 예술가나 설계가나 똑같아. 자네의 10년을 최선을 다해 살게."
이번에 본 작품들은 매스컴에서 유명하기도 했고 눈에 익은 작품들이 있었기 때문에 꽤나 반가웠다. 특히, '고양이의 보은' 같은 경우에는 '귀를 기울이면'의 스핀오프격인 작품이라서 더 반가웠는지도 모르겠다.(나는 작 중에서도 '귀를 기울이면'을 좋아하는 편이었기에) 일을 다니면서 작품을 찾아보기가 시간이 여유치 않기 때문에 다 찾아보는데 꽤나 오랜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그래도 한 편 한 편 볼 때마다 확실히 재미가 있기도 하고 예전에 놓친 부분들을 볼 수가 있어서 새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제는 마지막 'Part'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처음보는 작품들이 보여서 왠지 모르게 설레지만 이럴 때 여유가 없다는 것이 참 아쉬운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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