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 제로' 시리즈를 통해 오랜 시간 잊고 있었던 '파이널 파이트'의 캐릭터들이 참전함으로써 본 게임이 생각나 이번에는 '파이널 파이트' 시리즈를 '레트로아크(RetroArch)'를 통해 찾아보게 되었다. 나 또한 오락실에서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을 친구들과 많이 해보았지만, 역시나 '파이널 파이트'가 그 시작이었다고 기억한다.
※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이란, 2D 액션 게임의 하위 장르로 대각선 위쪽에서 본 게임 필드에서 주인공이 다수의 적 캐릭터들과 보스 캐릭터와 진행형으로 싸우는 액션 게임 장르들을 일컫는다.
가상패드로는 '와리가리'의 컨트롤이 다소 어려운 점은 있었지만, 나에게는 무한 코인이라는 이점이 있었으니.. 게임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돈이 많으면 장땡이지 뭐..)
RetroArch
PX68K PX-68K is a Sharp X68000 emulator. This is a Japanese home computer from the late '80s/early '90s that was used by Capcom as devkits for their arcade games. It played host to many popular games from the likes of Namco, Konami and Capcom. Core availab
www.retroarch.com
Final Fight(1989)

범죄로 가득한 '메트로 시티'의 폭력 조직 '매드 기어'가 프로레슬러 출신 시장인 '마이크 해거'의 딸 '제시카 해거'를 납치하여, '해거', '제시카'의 연인인 '코디 트래버스', '코디'의 친구 '가이' 세 명이 '매드 기어'를 때려잡으며 '제시카'를 구하러 가는 것이 이 게임의 전반적인 스토리 구성이다. 그리고 어릴 때는 몰랐지만, 와리가리(switching punch)를 얼마나 잘 쓰는지에 따라 고수의 척도가 나뉘었던 게임이기도 하다.
'더블 드래곤'에서 자리 잡기 시작한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이 완전히 그 틀을 정립하여 자리 잡게 만든 게임이 바로 '파이널 파이트'이다. 중간에 나오는 음식을 먹으면 체력이 찬다던가 공격+점프로 나가는 '메가크래시'라든가 하는 요소가 바로 이 게임에서 시작된 것이다. 지금이야 당연한 듯 보이는 것들도 제법 많고 '파이널 파이트' 이전에도 각 요소들 자체는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요소들을 총집대성하여 하나의 스탠더드로 만든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다.


최종 보스를 만나기까지 총 6개의 스테이지로 나뉘어있으며, 각 스테이지마다 마지막에는 스테이지의 보스가 출현한다.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시리즈에 나왔던 인물들이 보스로 등장해 괜스레 반가운 면도 있었고 필드에서도 공중제비 기술을 써 까다롭긴 하지만 '포이즌'의 모습을 보니 반가웠다.(참고로, '포이즌'은 성별의 논란이 많아서 결국에는 '스파 5'에서 성별 불명 처리했다고..)
마지막 보스인 '벨가'는 등장부터가 치사하게 휠체어를 타고 구석으로 돌아다니면서 석궁을 쏘아대는데 얼마나 꼴 뵈기가 싫던지.. 근접하면 도망을 가니 사람 약 올리는 것 같아 꽤나 애먹은 보스였다. 그래도 그에 맞먹는 장렬한 최후를 맞이하니 한편으로는 통쾌하기도 했다.
Final Fight 2(1993)

2편부터는 아케이드 게임이 아닌 '슈퍼패미컴'으로 나온 오리지널 게임이다. 그래서 '레트로아크(RetroArch)'로도 돌릴 수 있나 걱정했지만, 다행히 '슈퍼패미컴' 코어가 있어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적이 많이 나오지 않는 문제나 난이도를 낮춘 것 등의 문제로 레벨 디자인이 밋밋해진 느낌이 들었다.(그래픽도.. 뭔가.. 살짝 부족한 느낌?)
전작에서는 미국의 가상도시인 메트로 시티 내에서 '매드기어'와 싸웠지만 본작은 '스트리트 파이터 2'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세계를 돌며 여러 국가에서 '매드 기어'의 잔당과 대결하게 되는 전개이다.(전 세계로 흩어졌나 보지..?) 플레이어 캐릭터는 전작의 '해거' 외에 새롭게 선보이는 캐릭터로 '마키'와 '카를로스'를 고를 수 있다.(난 당연히 여캐인 '마키'를..)
전체적인 스토리는 '가이'가 수행을 위해 여행을 떠난 사이 '마키'의 아버지('가이'의 스승)와 '가이'의 약혼녀인 언니 '레나'가 신생 '매드 기어'의 잔당에게 납치되자, '마키'는 '해거'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해거'에게 신세를 지고 있던 '카를로스'는 '해거'가 '마키'를 돕기 위해 나서자 함께 따라나선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스트리트 파이터 2'의 '춘리'와 '가일'의 모습도 카메오로 등장하는 것을 볼 수가 있어 밋밋하게 느껴지던 게임에 잠깐의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도 한다.(혹여나 또 다른 카메오가 있을까.. 기대했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총 6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처음 시작화면에서 옵션을 통해 난이도를 고를 수가 있는데.. 어려울수록 엔딩 컷신이 늘어난다고 한다.(그것도 모르고 처음에는 빨리 깰 거라고 'Easy'모드를 골랐으니..)
확실히 전작보다는 개인적으로 재미가 떨어지긴 했지만, 나름대로 할만한 게임이었고, 여캐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신선함에 좋았던 면도 있었던 것 같다.
Final Fight 3(1995)

역시나 '슈퍼패미컴'으로 출시한 3편은 플레이어 캐릭터가 4명으로 한 명 더 늘어났다. 위의 이미지는 4명의 플레이어를 보기 위해 임의적으로 편집한 것이고, 원래는 한 명만 화면에 보이며 좌우 버튼을 통해 캐릭터를 선택하게 되어있다.
이번 작에서는 추가된 점과 삭제된 점이 있는데, '달리기' 기능과 '슈퍼 콤보' 게이지가 하단에 추가되어, 게이지가 다 차게 되면 '슈퍼 메가 크래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메가 크래시'와는 다르게 피가 닳지 않는다.) 다만, 전작들의 와리가리가 불가능하게 되었다는 점과 여러 시도를 했지만 크게 반향을 이끌지 못해 더 이상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은 나오지 않았다.
'해거' 일행의 활약에 의해 '매드 기어'는 괴멸하여, 메트로 시티도 일단 평화로운 것으로 보였다. '매드 기어' 규모의 조직이 없어진 것은 사실이었으나, 최근 급속도로 힘을 끌어들이고 있는 매드 기어의 원 부하조직 '스컬 크로스'의 존재는 다시 시민을 불안과 공포에 빠지게 했다. 그 와중에 긴 수행에서 돌아온 '가이'는 '해거'와 대화를 하는 중, 돌연 '스컬 크로스'의 멤버들이 유치장을 습격한다. '가이'와 '해거'는 연락을 받고 온 '루시아'와 스스로 '스컬 크로스'의 본거지를 안내하라고 하는 수수께끼의 청년 '딘'과 만나 새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총 6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와리가리가 안된다는 점이 게임 진행이 살짝 더디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전작들은 가상패드로도 억지로 열심히 했었는데..!!) 물론, 새로운 기술들도 생기고 대시 공격도 생기긴 했지만 가상패드의 한계가 있다 보니 나는 '슈퍼 메가 크래시'는 커녕 기술도 잘 나가지 않아 더욱 더디게 느껴진 것 같았다.
더군다나 적이 많아지면 느려지는 현상 때문에 답답함이 느껴지며, 각 스테이지 보스가 매력이 없고 개성이 없어서 보스를 해치우는 맛이 살짝 덜 한 듯했다. 최종보스마저 공격하는 것도 '장기에프'의 기술을 닮아 식상한 면도 없지 않아 있었다.(생긴 건 '하이데른'처럼 생겨가지고..) 결국, '슈퍼 패미컴' 기기 성능의 한계를 넘지 못한 작품이 되면서, '파이널 파이트' 정식 넘버링은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되었다.
그래도 '파이널 파이트' 게임을 찾아보면서 옛날 추억도 많이 생각났고, 잠시 눈을 감아 그때를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다. 그랬다.. 그때는 100원 동전 하나로도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는 시절이었다.
'Game Reviews > Mobile Ga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리니드의 모바일 게임 리뷰 [#102. Art of Fighting] (1) | 2026.05.29 |
|---|---|
| 이리니드의 모바일 게임 리뷰 [#100. Street Fighter] (0) | 2026.05.24 |
| 이리니드의 모바일 게임 리뷰 [#99. The King of Fighters] (1) | 2026.05.19 |
| 이리니드의 모바일 게임 리뷰 [#98. YUJINGAMES] (63) | 2023.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