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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Reviews/Mobile Game

이리니드의 모바일 게임 리뷰 [#107. Samurai Aces]

 


 

오락실에서 슈팅 게임을 해보았다면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텐가이'.. 내수판의 제목이 '전국 블레이드'라는 건 이번에 찾아보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플레이를 하기 전 오프닝에 나오는 '코요리'의 모습을 남몰래 슬쩍슬쩍 보았던 어릴 적 추억이 생각난다.

그때 당시에 '아인'의 히든 커맨드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검으로 휘두르는 모습이 멋있어 매번 '아인'으로만 플레이했었던 추억을 되살려 이 게임을 해보고자 한다. 물론, '텐가이' 게임을 찾아보면서, 이 게임이 3편까지 출시된 시리즈물이란 걸 알게 되었다는 건 덤.

 

RetroArch

PX68K PX-68K is a Sharp X68000 emulator. This is a Japanese home computer from the late '80s/early '90s that was used by Capcom as devkits for their arcade games. It played host to many popular games from the likes of Namco, Konami and Capcom. Core availab

www.retroarch.com

 


Samurai Aces - Sengoku Ace(1993)

'사이쿄'에서 맨 처음으로 만든 종스크롤 슈팅 게임으로서, 6명의 각기 개성 있는 캐릭터들 중에 하나를 고르게 된다.(이 작품이 '전국' 시리즈의 시작이었으나 종스크롤 방식이라 살짝 당황..)

스코어링 관련으로 파보는 순간엔 '메탈슬러그 3'에 비견되는 악마의 게임으로 돌변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나는 그저 컴까기로 즐기기 위함이었으니 무난하게 즐길 정도의 난이도와 7 스테이지가 최종 스테이지였기에 피로함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캐릭터(기체)를 선택하게 되면, 목숨을 모두 잃어 다시 잇게 되더라도 처음 선택한 캐릭터로만 이을수 있기 때문에, 각 캐릭터의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1 스테이지부터 다시 해야 된다는 것이 흠이었다.(아마.. 후속작들도..;)


⊙ 제인 팔란트: 어떤 나라를 지배하는 한 영주의 밀정을 지냈고 사교 분쇄의 밀명을 수행하기 위해서 여행을 떠났다.

⊙ 카노 텐가이: 후속작 '전국 블레이드'와 '전국 캐논'에서도 다시 출연하는 승려. 굉장한 법력과 괴력을 갖춘 유랑자 불승으로 여행 도중에 불길한 영감을 느끼고 그 근원인 사교를 멸하기 위해서 나선다.

⊙ 켄오마루: 원래는 인간 남자였으나 저주를 받아 개가 되었다. 인간에서 개가 된 뒤에 스스로를 '짐승의 왕'이라고 칭하며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것은 기본적으로 가능한 듯하다. 네발로 전투기를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경이적 두뇌를 갖고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 사교 토벌에 향한다.

⊙ 코요리: 무녀로서의 타고난 소질과 끝없는 영력을 갖고 있지만 돈에 눈이 먼 말괄량이 수전노이기 때문에 수행을 명목으로 신사에서 쫓겨난다. 그러다가 사교 집단을 토벌하게 되면 높은 현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본인이 심심풀이로 제작한 복엽기를 몰고 팀에 합류한다.

⊙ 아인 샤인: 금발 머리를 묶고 칼을 등에 장비하며 눈에 안대를 착용하고 있는 의문의 검술가. 실종된 여동생 '아스카'를 찾으러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며 여행하다가 그 도중 이 나라에 있음을 직감하고 찾으러 나간다는 스토리. 속편인 '전국 블레이드'에서는 숨겨진 캐릭터로서 등장.

⊙ 히라노 겐나이: 카라쿠리 인형 제작부터 기계의 설비 및 장비 관리까지 모든 방면에 재능을 발휘하는 희대의 난학자라는 별칭을 갖는다. 스스로 설계한 만능 인형인 '란마루'를 거느리고 난학에 의한 이상향을 실현하기 위해서 사회 개혁의 여행을 떠난다.

6명의 캐릭터를 플레이하면서 일단은, '차지샷'의 충전 시간이 전반적으로 길게 느껴져서.. 개인적으로는 활용도가 낮은 편이었다. 그리고 폭탄의 개념으로 사용되는 필살기는 대부분 무난했지만, 성능을 떠나서 일명 '유언봄'이라 하여 무적판정이 조금 늦어 죽는 일이 잦았던 '코요리'와 '히라노 겐나이'는 안 좋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그래도 뭐.. 코인은 계속 채우면 되니까.. 큰 문제는 없었..)

스토리는 '신라(神羅)교'라는 사이비 종교가 재앙신의 부활을 목적으로 '츠키' 공주를 납치하게 되고, 저마다의 목적을 가진 자들이 '신라교'의 천공성으로 쳐들어가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들이 세계정복까지 하려는 모양이었는지 사이비 종교 집단 치고는 제법 스케일이 큰 것이 거대한 천공성에 사천왕을 거느리고, 입구를 지키는 풍신과 뇌신을 비롯해 내부에 온갖 기계장치들이 가득해서 사이비보다는 군사 조직에 가까운 편이다.

최종 보스를 격파하면 각 캐릭터 별로 엔딩 컷신이 두 세장씩 나오게 되고, 단독 엔딩 외에도 1, 2P의 캐릭터 조합에 따른 팀 엔딩이 존재한다. '사이쿄' 특유의 병맛엔딩은 이 작품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2P 합작 플레이를 할 수 없는 나로서는 그저 궁금증만 생길 뿐.. 그리고 최종 보스인 '신라왕'을 일정 시간 안에 해치우지 못하면 도망가버려서 일본이 멸망하는 '배드 엔딩'이 나오기도 한다.


Samurai Aces II(Tengai) - Sengoku Blade(1996)

전작인 '전국 에이스'와는 달리, '전국 블레이드(이하 '텐가이')'는 횡스크롤 슈팅 방식으로 바뀌었다. '사이쿄'가 만든 최초의 횡스크롤 슈팅 게임이며, 횡스크롤에서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 게임이기도 하다. 전작보다 뛰어난 그래픽과 개성 있는 캐릭터 디자인, 높은 게임성으로 인해 전작을 능가하는 인기를 구가하여, 한국에서는 30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명작 슈팅 게임으로 기억되고 있다.

5 스테이지 뒤에 분기가 있는데, 1인 플레이 시에는 위쪽 루트와 아래쪽 루트의 내용과 엔딩이 다르다. 위쪽 루트는 노멀 혹은 배드 엔딩에 가깝고 아래쪽 루트가 진 엔딩 혹은 해피 엔딩이다.(결국, 엔딩을 모두 보고자 한다면 캐릭터마다 5 스테이지 분기에서 위로 한 번.. 아래로 한 번 클리어해야 한다는 뜻..)

대중적 인지도와는 별개로 원코인 올 클리어는 가히 지옥 수준으로, '스트라이커즈 1945', '건버드 2'와 함께 '사이쿄' 게임들 중에서 클리어가 가장 까다로운 게임으로 꼽힌다.(나야 뭐.. 코인 채운다고 난리였지..;) 그리고 전작과 마찬가지로 캐릭터를 중간에 바꿀 수 없도록 유지되었다.(다른 캐릭터 하고 싶으면 1 스테이지부터 다시 하렴..)


⊙ 코요리: 전작에 이어서 등장했지만 정말로 전작의 소녀와 동일인인지 심하게 의심되는 거유 글래머 무녀. 전작인 '전국 에이스' 때는 최대한 가벼운 몸으로 비행기에 타기 위해 일부러 몸의 성장을 늦추고 있었지만, '블레이드' 때 비창석이 발견되면서 원래 나이에 맞는 육체로 되돌아간 모습이라고 한다. 파트너는 식신 '바자로'. 3백 년 전 태어난 요괴화신인데, 음(陰)의 밀약으로 인해 '코요리'의 충실한 사역마가 되었다. 하급 식신을 부리는 능력이 있다.

⊙ 텐가이: 신장은 206cm의 거구로 전 캐릭터 중 2번째로 키가 크고 역변한 '코요리'와는 다르게 전작과는 큰 차이점은 없지만, 턱수염을 길렀다. 해외판 제목이 '텐가이'지만 실제로는 게임의 주인공이 아니며 전작인 '전국 에이스'에서도 '텐가이'는 그냥 등장 캐릭터 중 한 명에 불과하고 비중이 아예 없다시피 한다. 파트너는 괴조 '젠지로'. 이미 늙은 '텐가이'와 끝까지 함께하기 위해 '텐가이'의 술법으로 강력한 힘을 갖게 된 거대 참매.

⊙ 하가네: 흑막인 '겐쇼'에게 자신의 원래 몸을 빼앗기고 기계화가 된 인간. 정확히는 본체는 실험관에 보존되어 있고 의식만 로봇에게 옮겨간 모양이다. 극단적인 파워형 캐릭터로, 느린 이동 속도와 약한 폭탄의 위력을 가졌지만 전 캐릭터 중 가장 강한 위력을 가진 차지샷인 '창만다라(槍曼陀羅)' 하나로 커버하는 기체이다. 진 엔딩 루트를 타면 자신의 원래 몸을 되찾고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간다.(붉은 머리의 보이시한 글래머 여자이며, 본명은 '키리에')

⊙ 쇼마루: 폭주해서 흑막이 되어버린 아버지 '겐쇼'를 막기 위해 참전한 젊은 검사. 최종 보스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으며, 본작의 주인공 격인 캐릭터인 걸로 보인다. 메인 웨폰은 게임 내에서 상하 범위가 가장 넓다. 서브 웨폰은 등 뒤에 있는 거울에서 샷이 나가는데 발사 한도는 '코요리'와 같은 데 비해 이쪽은 호밍 성능이 없다. 단, 거울마다 1개씩으로 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연사성은 더 좋다.

⊙ 유니스: 전작인 '전국 에이스'에 등장했던 캐릭터인 '제인'의 친동생이며, 작중 인물 중 가장 어리지만 본인은 닌자로서의 자부심이 매우 높은 편이다. 파트너는 닌자 여우원숭이 '소크라테스'. 인법 실력은 주인인 '유니스' 이상이지만 성질이 다소 급해 본실력의 반도 발휘를 못하는 게 부지기수고 상당한 애연가다.

⊙ 아인: 게임상에서는 히든 캐릭터답게 강한 성능을 자랑한다. 메인 웨폰은 '하가네'와 같이 상하 범위가 좁은데, 서브 웨폰은 관통 속성의 샷이 나가는데 대미지도 괜찮고 상하 범위가 점점 늘어나기 때문에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차지샷 '사무라이 플래시'는 등 뒤에 있는 칼을 휘두르는데 기술 지속 시간이 짧은 편이고 대미지가 강하다. 다만, 사거리가 짧아 위험을 감수하고 가까이 붙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쓰기 힘들기에 갑자기 날아오는 잡졸에게 파워를 뺏기거나, 맞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세가 새턴' 이식판에는 또 다른 오리지널 히든 캐릭터로 '건버드'의 '마리온'이 나오는데, 난이도에 상관없이 캐릭터 전체의 엔딩을 한 번씩 본 이후, 물음표 부분에서 방향키를 위로 입력하면 '마리온', 아래로 입력하면 '아인'이 나온다.

전작인 '전국 에이스'처럼 총 7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4개의 스테이지 중 3개가 랜덤으로 결정되며 이후 2개 스테이지가 고정으로 진행되고, 클리어 후 2개의 루트로 갈린다. 이번에도 역시나 2인 합작 플레이 시 병맛 팀 엔딩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번에도 6명의 캐릭터를 플레이하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캐릭터는 전작에 이어 '유언봄'의 한계를 넘지 못한 '코요리'와 필살기보다는 '차지샷'에 더욱 의존해야 했던 '하가네'.

스토리는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미카미 국의 성주인 '겐쇼'가 악의 세력에 조종당해 자신의 아내와 세 딸의 영혼까지 마신의 제물로 바치는 광기를 부린 것도 모자라, 이계의 신을 완벽히 부활시키기 위해 이웃 나라인 키우치 국의 '후츠' 공주까지 납치하자, 아버지를 막고 가족의 복수를 하려는 친아들 '쇼마루'를 비롯해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영웅들이 힘을 합쳐 공주를 구출하고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최종 보스는 두 루트 모두 '겐쇼'가 등장한다. 캐릭터 별 엔딩은 '전국 에이스'와 비슷하게 두 세장의 컷신으로 구성되어 있고, 개그 캐릭터인 '아인'을 제외하면, 배드 엔딩과 해피 엔딩의 구분이 명확한 편이다. 그리고 만약 최종 보스를 제한시간 내에 격파하지 못할 경우 야수가 풀려나면서 세상이 멸망하는 배드 엔딩도 있다.(전작인 '전국 에이스'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불타는 엔딩..) 아무튼 이 시리즈를 다시 찾아서 하게 된 결정적 이유가 본편인 '전국 블레이드'임에는 변함이 없다.


Samurai Aces III - Sengoku Cannon(2005)

'사이쿄'에서 제작한 '전국' 시리즈의 세 번째 편인 '전국 캐논'은 '크로스 너츠'에게 인수된 후 내놓은 'PSP' 데뷔작이다. '전국 블레이드'의 뒤를 이은 작품이지만, 인수된 이후 흡수 과정에서 슈팅 관련 직원들을 거의 해고해 버린지라 엄청나게 단조롭고 과도하게 속도감을 높여 멀미를 유발하는 등 단점이 많은 게임이 되어버렸다.

거기다 조그마한 플레이어 기체의 피탄도를 도트 수준으로 설정해서 분명 맞은 거 같은데 안 맞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하고.. 엔딩도 캐릭터구분 없이 동일한.. 그리고 자막뿐인 형태로 처리되는 등등의 전작들을 모욕하는 수준이 되어버린 게임.(그렇게 '전국' 시리즈는 완전히 끝장나게 된다..)

모든 캐릭터가 필살기 사용 시 컷인이나 전투 돌입 시 음성 대사 지원 같은 걸 호화롭게 도입했지만 다른 단점들에 의해 처절하게 묻혔다. 그리고 일러스트 또한 퀄리티가 좋은 편이라고 평가받지만, 이 또한 일러스트와 게임의 수준이 따로 놀게 되는 점을 부각하게 되었다.

전작들과는 다르게 게임명처럼 '노멀샷(일반 공격)', '차지샷'에 이어 '캐논샷'이라는 새로운 공격 스킬이 캐릭터마다 추가되었다.


⊙ 마사미츠: '전국 블레이드'에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 '시즈' 공주의 약혼자로, 괴뢰병들에게 납치된 '시즈' 공주를 구하기 위해 홀로 여행을 떠난 젊은 검사. '노멀샷'은 빠른 검기, '차지샷'은 느린 레이저를 쏘는데 '노멀샷'에 비해 비는 공간이 생긴다. '캐논샷'은 강력한 검기를 날린다. '필살기(폭탄)'는 무적 상태로 레이저를 날리는 데 사용 중 이동불가라 후상황이 안 좋아질 수 있다.

⊙ 코요리: '노멀샷'은 부적을 날리고, '차지샷'은 부적을 더 빠르게 연사하며 샷이 갈라지지 않는다. '캐논샷'은 강력한 광탄. '필살기(폭탄)'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구자 술법인데 '노멀샷'을 쓸 수 없는 점은 마찬가지지만 즉발형으로 바뀌어 회피용으로의 성능은 크게 올라갔다.

⊙ 미즈카: '전국 블레이드'에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 커다란 염주를 들고 다니는 열렬 '텐가이' 빠순이로서 사라진 '텐가이'를 찾아 헤매고 있다. '노멀샷'은 평범한 일직선 샷인데 '차지샷'인 레이저의 위력이 매우 높다. '캐논샷'은 '코요리' 비슷한 광탄. '필살기(폭탄)'는 '차지샷'의 강화판인데 마찬가지로 강력하다.

⊙ 아인: '노멀샷'은 전작과 비슷한데 '차지샷'이 여기서 연사력만 높인 버전이라는 무성의함을 보여준다. '캐논샷'은 검에서 빔을 발사하는데 선딜 후딜이 다른 캐릭터들보다 느리다. '필살기(폭탄)'도 검에서 빔을 길게 쏘는데 전작의 일격필살은 생각할 수 없는 평범한 위력이 되었다.

⊙ 텐가이(히든 1): '노멀샷'은 염주를 날리고 '차지샷'은 강력한 레이저. '캐논샷'은 전작의 '차지샷'인 매 '젠지로'를 발사하는 것인데 범위가 약간 좁다. '필살기(폭탄)'는 강력한 레이저. '미즈카'와 구성이 비슷한데 화력이 더 강하다.

⊙ 유니스(히든 2): '노멀샷'은 전작과 비슷한 수리검이고 '차지샷'은 조금 더 촘촘히 쏘는데 '노멀샷'과 큰 차이는 안 난다. '캐논샷'은 수리검 투척. '필살기(폭탄)'는 전작과 같은 꽃의 춤인데 성능은 지속시간이 길어져 상향되었으나 컷신이 매우 작아져 보는 맛은 떨어졌다.

스테이지는 총 5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내가 플레이를 해봐도 눈에 금방 보일 정도로 실망스러운 점들이 있었다. 일단, 보스에게 날아가는 무기들의 타격감이 떨어져 지금 이게 맞고 있는 건지 아닌지를 하단의 에너지 바를 계속 확인해야 할 정도였다.

그리고 보스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것이 가장 실망스러웠는데, 총 5개의 스테이지로 전작들에 비해 2개 스테이지가 적음에도 고작 1 스테이지에서만 거대 보스가 등장하고, 나머지는 전작에서 사천왕의 일원으로 등장했던 '카엔'과 '테츠잔', 그리고 새롭게 선보인 보스 '레이라', 최종 보스 '이즈나'.. 모두 조그마한 인간형 적에다가 마지막 스테이지는 뒷 배경이 어지럽기까지 하니.. 이보다 더 실망스러울 수 없었다.

스토리는 전작으로부터 2년 후, 평화를 되찾은 세상에 정체불명의 괴뢰병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각지에서 사람들의 실종이 이어지면서 이웃 나라의 '시즈' 공주마저 괴뢰병들에게 납치되자, 약혼자인 '마사미츠'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텐가이'를 찾는 '미즈카'를 비롯해 저마다의 목적을 가진 영웅들 역시 사건의 진상을 쫓게 된다는 내용이다.

최종 보스 '이즈나'를 격파하면 전작들처럼 개별 엔딩도 존재하지 않고, '시즈' 공주가 모습을 보이는 것도 아니다. 그저 텍스트로 상황을 알려주는 듯 마무리되면서 각 캐릭터의 '콘셉트 아트(Concept Art)'처럼 보이는 일러스트가 'Staff Roll'과 함께 보이며, 게임은 마무리된다.(이렇게 허망할 수가..;)

그리고 이 게임의 히든 캐릭터인 '텐가이'와 '유니스'는 성능이 차이가 날 만큼 크게 좋은 것도 아닌데 굳이 히든이라는 해금 조건을 달아서..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지 의아할 뿐이었다.

이렇게 '전국' 시리즈도 3편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다른 장르보다 컨트롤이 가상패드로는 힘든 부분이 있어 미뤄왔다가 최근부터 플레이를 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2편인 '전국 블레이드(텐가이)'는 그 시절 향수를 자극하여 재미를 선물해 주어 고마운 시간들이었다.(다만, 3편인 '캐논'을 하면서.. 맥이 다 빠져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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