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처음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픽이 전작보다 상당히 업그레이드되었다.('N.O.V.A. 2'를 한 지 얼마 안돼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지만..) 'N.O.V.A. 3'마저도 구동이 되는 버전을 찾기가 꽤 힘들었는데 후에 'Freedom Edition'이라는 'Multiplayer'에 더욱 신경 쓴 무료 버전이 나왔었다는사실을 이번에찾아보면서 알게 되기도 했다.('PlayStore'에서 내렸는데도 아직까지 'Multiplayer'가 돌아가는 듯하다)
'N.O.V.A. 3'는 미션이 총 10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다소 짧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체크포인트의 구간 사이가 다소 길다 보니 다음 포인트까지 다다르지 못하고 죽었을 때는 한숨이 절로 나오기도 했다. 난이도는 전작들과 달리 사라졌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어려워지다가 'Chapter 9'에서 정점을 찍는다.(그래픽이 상향된 것 외에 좋았던 점은 한글판이었던 것?)
거기다 버그는 얼마나 많은지 게임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있기도 했고 전작과 마찬가지로 '크레딧'을 모아서 무기와 아이템을 사고 업그레이드하는 시스템이 있었지만 필요 이상으로 '크레딧'을 모으기가 힘들고 가격이 비싸서 마지막 'Chapter'까지 사게 된 무기는 겨우 '라이트닝건' 뿐이었다.
이번 작에서는 조준 모드와 달리기 버튼이 추가되었고 특수 능력은 'Paralyze(마비)' 능력과 'Slow Motion' 능력 외에 'Shockwave(충격파)' 능력이 요긴하게 쓰이는데, 근접 공격을 하는 두 외계인 'Cybertooth'와 'Skull Crusher'에게 효과적이다.('Cybertooth'에게 피격 시 할퀴는 듯한 효과가 추가되기도..) 또한, 전작들에서 빠짐없이 등장했었던 'Yelena'와 'Prometheus'가 인간을 형상화한 모습을 하고 등장하는데 이상하게 더 반갑게 느껴지기도 했다.
탈 것으로는 그래픽이 상향되고 원거리 효과가 돋보였던 'Mech'과 'Jeep'가 2편에 이어서 나왔지만 속도감이 느껴졌던 오토바이가 나오지 않은 건 아쉬웠는데, 그래도 'Multiplayer'에서 자주 사용된다는 '제트팩'을 잠시라도 쓸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점이었다. 3편에서는 'Chapter 9'가 워낙 어렵고 까다롭게 느껴지는데 그 이유는 위에 언급했었던 'Cybertooth'와 'Skull Crusher' 그리고 'Psycher'가 대거 등장하는 데 비해 무기들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적에게 피격 시 에너지가 다시 재충전되는 게 전작들에 비해 느려졌기 때문이다.(무기도 부족한데 친구인 'Rufus'를 엄호하는 미션까지..;)
그러다 보니 최종 보스와 마지막 결판을 벌이는 'Chapter 10'은 정말 허무하게 느껴질 정도의 난이도이다.
전체 스토리 내용은 크게 보면 전작에 이은'Volterite'와의 2차전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는데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Human-Volterite' 연합군의 계획이 'Kal Wardin'에 의해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게 되었다. 연합군의 지도자였던 'Folsom'과 'Overseer'가 사망한 후 저항군과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 'Volterite'의 군대인 'Dominion'의 기나긴 내전이 있고 난 뒤 'N.O.V.A.' 정부는 식민지의 자주권을 'Dominion'에게 넘겨주게 되었다.
'Yelena'에 의하면 'N.O.V.A.' 정부는 'Judger'의 유물을 기반으로 만든 지구화 장치를 사용하여 황폐해진 지구를 살리고자 했는데 이 장치를 켠 뒤 일종의 신호가 방출되어 'Dominion'이 지구에 몰려들게되면서 전투가 다시 시작되었고 이에 'Yelena'는 'Kal Wardin'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 것이다.
결국, 저항군과 'Kal Wardin'은 유물을 지켜내게 되지만 'Judger'를 대표하여 그들 앞에 나타난 'Prometheus'가 유물을 가져가면서 'Kal Wardin'에게 2개의 유물을 더 찾아서 자신에게 가져오라고 한 뒤 'Kal Wardin'을 첫 번째 유물이 있는 'Therrius' 함선으로 순간이동시킨다.
'Therrius'에서 'Volterite'의 저항군 지도자인 'Maz'Rah'를 만나게 되는데 함선을 확보하게 도움을 준다면 유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면서 서로 협조하게 된다. 결국, 유물을 찾게 된 'Kal Wardin'은 'Prometheus'에 의해 두 번째 유물이 있는 'Boreas' 행성으로 순간이동된다.(처음부터 'Maz'Rah'의 손에 유물이 있었던 건 어이상실..)
'Dominion'이 바글대는 행성에서는 오랜 친구였던 'Rufus'와 재회를 하게 되고 같이 유물을 찾아 나서게 되지만 나중에 다시 나타난 'Prometeus'에 의하면 두 번째 유물은 이미 'Volterite'의 손에 넘어가게 되었고 강력한 무기를 만들기 위해 그들의 행성인 'Volteron'으로 이동 중이며 이 무기를 만드는 것을 막으라고 명하는데 만약, 그러지 못할 경우 인간과 'Volterite'는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에 'Kal Wardin'은 그렇게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면 "왜 직접 나서서 막지 않느냐"라고 따지지만 'Prometheus'는 "인간이 저지른 죄에 대한 속죄"라고 설명하며, 'Kal Wardin'이 직접 막아야만 인간을 용서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그렇게 'Volteron'에서 'Dominion'과의 전투를 계속하게 되었고 유물이 있는 사원을 찾아내게 되었는데 여기서 생각지도 못한 마지막 전투가 벌어지게 된다.
'N.O.V.A. 3'의 최종 보스는 바로 'Maz'Rah'와 그의 제어 능력으로 공격을 가하는 신적인 존재 'Kar'rak'이다.('Second Overseer'의 협박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한다.) 패턴이 뻔해서 공략이라고 할 것도 없는데 'Maz'Rah'는 근접 공격을 하는 스타일이어서 가까이 다가오면 'Paralyze'능력을 쓰고 '화염방사기'로 갈기면 눈앞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Kar'rak'에게 공격을 하라고 소리지르는데 어떻게 피하면 되는지 친구인 'Rufus'가 대사를 통해 힌트를 준다.('Rufus'가 처음으로 도움이 된다고 느꼈던 부분..) 위에서 공격한다는 대사를 하면 촉수로 공격을 하니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화염방사기'의 탄약을 보충하면 되고 다른 대사를 하면 'Kar'rak'이 광역 스킬을 쓰니 그냥 숨어있으면 된다. 그러면 또다시 'Maz'Rah'가 알아서 나타나서는 다가오는데 이때, '화염방사기'로 공격하면 되고 이걸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어느덧 엔딩 영상으로 넘어가게 된다.
영상에서 'Maz'Rah'는 그의 특수 능력으로 'Kal Wardin'을 들어 올리는데 어느덧 뒤에서 나타난 'Second Overseer'가 'Maz'Rah'에게 얼른 죽이고 'Volteron'에게 자유를 선사하라며 그러지 않으면 저항군을 모두 죽이겠다고 재촉한다. 그러자 'Maz'Rah'는 내적 갈등을겪다가 'Second Overseer'를 공격하게 되고 그와 함께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Kal Wardin'과 마지막 대화를 나눈다.
"너는.. 너는 잘.. 싸웠다, 인간이여. 너의 적이 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You... you fought... well, human. It was an honor being your enemy.)"
"맞는 말이야, Maz'Rah.. 우리는 모두 패배했어.. 우리는 매일.. 패배를 향해 가고 있었던 거였어..(You're right, Maz'Rah.. we all lost.. Everyday, we just.. All of us, we just keep losing..)"
이렇게 말하면서 유물을 'Kal Wardin'에게 넘겨주게 되고 'Kal Wardin'과 'Rufus'는 사원이 폭발하기 직전에 'Prometheus'의 순간이동 능력으로 구출되면서 'N.O.V.A. 3'의 대장정은 막을 내리게 된다. 이후의 스토리는 아직까지 알 수 없지만 'Gameloft'의 요즘 행적을 보아서는 그다지 기대가 되지는 않는다.('N.O.V.A. 4'가 나온다면 인앱 결제 시스템으로 나올 게 뻔하기 때문이랄까..)
솔직하게 평을 하자면 전작들보다 재미가 덜하긴 했지만 그래도 만족할만한 수준이었고 스토리와 영상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기도 했다.(하지만 버그가 많다 보니 다시 하라고 한다면 망설여지는게 사실이다) 막상 시리즈를 끝내고 나니 시원섭섭한 느낌이 드는데 늦기 전에 더 많은 게임을 즐기면서 나에게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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