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니드의 모바일 게임 리뷰 [#48. Gangstar: West Coast Hu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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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스마트폰으로 처음 출시한 게임으로 게임을 해봤던 이라면 알겠지만 'GTA' 시리즈와 판박이다. 10년 전 게임을 지금 찾아서 해보려고 하다 보니 정상적으로 구동되는 버전을 찾는 게 힘든 건 당연히 안고 가야 하는 문제일지도 모르겠지만 중간중간 게임이 멈춰버리는 현상은 도저히 해결법을 찾을 수가 없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시간과 게임을 재시작하는 시간이 맞먹을 정도였는데 초반에는 그만둘까 싶다가도 어느 정도 진행하다 보니 이왕 시작한 거 끝까지 해보자는 심정으로 결국, 게임 엔딩까지 보게 된 것 같다.(다시는 못할 것 같은 기분까지 들었을 정도..)

미션은 크게 'Chapter 6'까지 있으며 각 'Chapter'마다 임무(미션)를 주는 인물이 모두 다르며 이외에도 서브 미션으로 자동차 경주가 있다. 한글판이 아니라서 자세한 내용을 알기는 힘들었지만 대략적인 내용은 주인공 'Pedro'가 멕시코의 감옥에서 탈출 후 'Los Angeles(LA)'에 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Map'의 크기는 생각보다 크게 느껴지지 않으며 무기 상점(총)과 카센터(스패너), 렌탈(자동차) 그리고 메인 미션(집)과 서브 미션(깃발)이 표시된다.(렌탈 할 바에 차라리 차를 훔치는 게 더 낫다)

무기는 총 6가지로 '권총', '기관단총', '샷건', '돌격소총', '저격총', '로켓런처'가 있다. 하지만 특정 미션을 제외하고는 '기관단총'만 있으면 적들을 손쉽게 제압할 수 있는 난이도이고 미니맵을 터치하면 '권총'과 '기관단총'만을 살 수가 있어서 다른 무기들은 딱히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자동차 운전 시에는 버튼 모양을 입맛대로 바꿀 수가 있는데 가장 적응이 안 됐던 건 너무 민감하게 반응을 보여서 폰을 이리저리 정신없이 움직여야 했던 '자이로 센서'였다.

메인 미션은 그렇게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이었고 한글판이 아니라서 자세한 내용은 알기가 어려웠지만 미션 대부분이 지정된 체크포인트로 이동해야 한다든지 나타난 적들을 사살해야 하는 내용이었고 딱히 어렵게 느껴지는 미션도 별로 없었다.(오히려 멈춰버리는 현상이 더 애를 먹였을 정도..)

미션 실패 시 그 지점에서 메인 미션(집)이 있는 곳으로 다시 이동해야 하는 게 가장 불편한 점이었는데 간혹, 엄청나게 먼 거리에다 멈춰버리는 현상까지 생겨버리면 그 허탈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서브 미션은 두 곳으로 모두 경주 미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에는 두 대로 경주를 펼치지만 단계가 진행될수록 세 대로 늘어나고 자동차가 빠른 걸로 바뀌기도 한다. 한 번씩, 다음 체크포인트가 어딘지 헷갈릴 때가 있어서 초반에는 조금 애를 먹기도 했는데 편법으로 쉽게 클리어할 수가 있었다. 처음 경주를 시작할 때 상대방 차를 '기관단총'으로 터지지 않을 만큼만 쏘게 되면 차의 속도가 느려져서 여유롭게 이길 수가 있는데 잘못하다가 터지게 되면 미션이 실패하기 때문에 조절을 잘해야 한다.

최종 미션은 'Revenge'라는 미션으로 'Woolsey'를 쫓아가서 마지막에 죽이는 미션이었는데 처음에 차를 타고 도망가길래 서브 미션 때처럼 차를 터지게 하는 편법을 쓰려고 했었지만 아무리 쏴도 차가 터지지 않아서 왜 그런가 했더니 나중에 정원에서 차를 내려 도망가는 진행방식 때문이었다. 'Woolsey'를 보호하던 보디가드들을 작살 내주고 마지막에 'Woolsey'와의 전투를 하고 나면 대망의 메인 미션은 끝나게 된다.(체력이 많은 편인데 '기관단총'으로 열심히 쏴주면 알아서 죽는다)

그리고나서 주인공 'Pedro'는 어디론가 열심히 뛰어가고 등장인물들이 이상한 춤을 추는 엔딩 장면으로 바뀌면서 게임 플레이어만의 자유로운 게임이 시작된다. 'GTA' 시리즈의 카피작이라고 욕을 먹기도 했지만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보면 그래도 더 많은 'Open World'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나로서는 만족스러웠고 다소 부족하게 느껴지는 그래픽과 캐릭터 구현은 다음 시리즈에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