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출시한 'Gangstar' 세 번째 시리즈로 전작들보다 확연하게 그래픽이 좋아지고 여러 개선점이 보여서인지 유저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 거기다 'GTA' 시리즈에서 다루지 않았던 도시인 브라질의 'Rio de Janeiro'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류작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번 작에서 크게 달라진 점을 꼽는다면 명성이라는 레벨과 비슷한 시스템이 추가되어 명성에 따라 상점에서 무기와 캐릭터의 옷 그리고 탈 것들을 잠금 해제와 함께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필요한 명성이 높을수록 가격 또한 비싼 것은 덤) 그리고 스탯개념의 기술도 추가되어 명성을 올릴 때마다 주어지는 포인트로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일일이 상점을 찾아다닐 필요 없이 미니맵을 누르면 나타나는 상점 아이콘을 통해 여러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도록 편의가 추가되었고 미션 또한 같은 방법으로 손쉽게 시작할 수 있어서 불필요하게 미션 시작점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메인 미션은 'Chapter 5'까지 있으며 메인 미션과 더불어 서브 미션과 레이스 미션의 종류가 훨씬 다양해졌으며 미션 개수도 전작보다 많아졌다. 그리고 늘 그렇듯 마음에 드는 옷과 무기 그리고 탈 것은 높은 명성과 많은 돈을 필요로 하므로 일정의 노가다를 해야 했기에 정작 게임을 즐기게 된 것은 한참 후였지만 그만큼 게임 난이도도 함께 낮아지므로 초반부터 너무 무리하게 노가다를 하다가는 게임의 재미도 그만큼 반감된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전체적인 스토리 내용은 'Rio de Janeiro'의 범죄조직 'Assassinos'의 고위 멤버였던 주인공 'Raul'이 조직 생활을 은퇴하고 평범한 삶을 살기를 원했는데 여자친구인 'Ana'는 이를 거부하면서 차에서 말다툼하던 도중에 누군가 차에 미리 설치한 폭탄이 터지게 되었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Raul'이 이렇게 만든 범인을 찾아 자신과 여자친구 'Ana'의 복수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뒤 이름을 'Angel'로 개명하여 'Assassinos'조직의 말단생활을 다시 시작하며 펼쳐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마지막에는 엄청난(?) 반전이..)
전투 시스템은 전작과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무기와 탈 것은 나열하기 어려울 만큼 그 수가 다양해졌다. 비행기 조종 미션도 몇 번 등장하게 되는데 헬기에 비해서 컨트롤이 상당히 예민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미션 중에서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미션이기도 했다. 그리고 탱크를 조종하는 미션도 한 번씩 있었는데 워낙에 시원시원한 화력으로 인해 마음에 들긴 했지만 방탄이 아닌 점 때문에 살짝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내가 가장 애용했었던 것은 바로 오토바이 'Yamakasi'!)
그 외에도 돈만 충분하다면 상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중장갑 방탄복'에 '선조의 수호 묘약' 같은 방어 아이템과 탈 것의 속도를 일시적으로 높여주는 '니트로'까지 여러가지 아이템들이 추가되었고 이를 사용하다 보니 게임의 난이도가 현저하게 하향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미션의 주 내용은 메인 미션과 서브 미션을 통틀어 건물을 폭발시키는 미션이나 특정 인물을 암살하는 미션, 탈출하는 미션 등 전작과 같이 큰 틀을 벗어나지는 않았다. 그나마 이번 작에서 달라지고 추가된 미션이 있다면 영화 제작이라는 이유로 한 번씩 좀비가 나오는 것이었는데 그래서인지 게임에 몰입이 살짝 떨어지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경찰은 이번 작에서도 여전히 나에게 스트레스를 받게 했었는데 따돌렸다 싶으면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는 경찰차로 인해 초반에는 조금 애를 먹기도 했었다.
나중에는 물가로 들어가게 되면 버그인지는 몰라도 경찰들이 따라오지 못해서 쉽게 따돌릴 수 있기에 수배를 금방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수배 레벨 4개 이상은 경비정이 출현해서 조금 까다롭다)
마지막 최종 미션은 'A Hex on My Ex'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여자 친구 'Ana'가 최종 보스(?)이며 'Raul'에게 많은 정보와 도움을 주었던 'Larissa'를 'Ana'와 적들에게서 무사히 구출하는 미션이다. 이 미션에서는 탱크를 이용하기 때문에 내구도를 신경 써서 최대 사정거리를 잘 이용하면 화력이 좋아서 손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이렇게 미션을 끝내고 나니 아쉬움이 크게 다가왔는데 바로 엔딩의 끝맺음이 조금 허무한 것이 큰 원인이었다.('Larissa'와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본인의 포부가 끝이라니..;)
그래도 게임의 그래픽이 나름 좋아서 만족했었고 전작들에서 느꼈었던 아쉬운 점들이 많이 개선되었기에 거진 두 달 동안 재미있게 즐겨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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