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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Reviews/Mobile Game

이리니드의 모바일 게임 리뷰 [#58. Max payne]

 


 

원래는 2001년에 'PC'로 출시한 게임으로 2012년에 모바일 환경에 맞게 이식된 'Remedy Entertainment'의 'TPS' 게임이다. 'Bullet Time'이라는 'Slow Motion'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한 게임으로 이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을 때는 화면을 주인공 중심으로 이리저리 돌릴 수 있어 연출되는 분위기가 인상 깊게 다가오기도 했다. 다만, 가상패드 버튼의 위치가 어딘가 어색해서인지 익숙하게 사용하는 데는 적응하는 시간이 꽤 필요하기도 했다.('Gameloft'의 게임에 익숙해져서 그런 건지도..)

'Chapter'를 시작하거나 단서를 수집할 때 나오는 실사 사진들을 'Graphic Novel' 풍으로 구성한 컷씬이나 수준 높은 장면 연출이 호평을 많이 받았는데 실사 사진들이라서 그런지 더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영문판인게 살짝 아쉽긴 했지만..) 'Chapter'도 나름 세분화되어 나누어져 있는데 크게 'Part'가 3개로 되어있으며, 각 'Part'안에 또 'Chapter'가 세분화되어있는 방식이다. 이 게임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플레이어가 원하는 순간에 저장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었는데 체크포인트의 사이가 살짝 길게 느껴지다 보니 유용하게 사용되는 방법이었다.

자유도가 높기도 하고 지형지물(세면대, 변기, 자판기, 침대 등)을 이용할 때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점은 참 좋았지만 그 반면에 영문판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길을 찾을 때 꽤 막히는 부분이 많았다.(물론, 막힐 때마다 공략을 보면서 진행하기는 했지만..)

Part 1: The American Dream(Chapter 1~9)

3년 전, 아메리칸 드림을 누리던 'NYPD' 형사 'Max Payne'은 약물 중독자들에게 가족들을 잃게 된다. 조사 결과 그 약물 중독자들은 'Valkyr'라는 정체불명의 약물에 중독되어 있었다는 게 드러나고, 주인공인 'Max Payne'은 복수를 위해 'DEA'에 들어간다. 'Valkyr'를 판매하던 마피아 조직 'Punchinello Family'에 진입해 조사 중이던 'Max'는 지하철역에서 친구이자 동료 요원인 'Alex Balder'와 개찰구를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누다 누군가에게 총에 맞아 죽는 것을 바로 앞에서 보게 되어 오열한다. 이후 'Max'는 'Balder'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게 되었고 'NYPD'에 쫓긴다. 이러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Max'는 'Valkyr' 판매의 주범 중 하나인 'Jack Lupino'를 그의 본거지인 'RagnaRock'이라는 나이트클럽에서 처단한다. 그리고 여기서 'Mona Sax'라는 여인과 술 한잔하는데 'Max'의 의식이 흐려지면서 쓰러지게 된다.

Part 2: A Cold Day in Hell(Chapter 1~5)

'Valkyr'가 섞인 술을 마셨던 'Max'는 악몽을 꾸면서 중간중간 의자에 묶여 심문을 받는 모습이 나오는데, 'RagnaRock' 클럽에서 'Lupino'를 처단하고 쓰러져 있는 'Max'를 'Punchinello Family'가 잡아 온 것이었다. 'Max'는 자신이 두들겨 맞았던 야구 방망이를 들고 지하실 곳곳에 있던 무기들을 입수한 후 'Punchinello'의 부하인 'Frankie'를 찾아 벌집으로 만들어버린다. 그 후 'Max'는 'Vladimir Lem'이라는 자가 제안한 거래를 완수 후 받은 무기와 차를 얻어타고 'Punchinello' 저택으로 향하게 된다. 이곳에서 'Punchinello'의 부하들을 처리하고 마지막에는 'Angelo Punchinello'까지 죽이게 되지만 'Valkyr'에 얽힌 음모는 작은 범죄조직의 규모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Max'는 저택에서 'Valkyr' 음모의 진정한 적이었던 'Nicole Horne'을 마주하게 되지만, 치사량에 육박하는 'Valkyr'를 투여 당하면서 또 한번 쓰러지게 된다.

Part 3: A Bit Closer to Heaven(Chapter 1~8)

치사량에 가까운 'Valkyr'를 투여 당한 'Max'는 기적적으로 깨어나 폐쇄된 철강 공장 지하에 잠입하여 실험실을 갖춰 놓고 극비리에 진행했던 'Valkyr' 프로젝트의 엄청난 실체를 알게 된다. 하지만 'Nicole Horne'의 부하들이 실험실의 파괴 시스템을 가동해 'Max'는 증거를 수집하지 못하고 몸만 간신히 빠져나오게 된다. 그 후, 'Max'는 자신을 'Alfred Woden'이라고 소개하는 남자와 만나게 되는데, 이 남자는 자신이 비밀 조직 'Inner Circle'의 수장으로 미군 보병의 지구력과 반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Valkyr'를 개발한 것이며 'Valhalla Project'라 불리는 이 프로젝트를 취소시켰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Aesir'기업의 회장이자 'Inner Circle' 멤버인 'Nicole Horne'이 독단적으로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해 왔으며, 'Max'의 아내 역시 우연히 'Valkyr'에 대한 정보를 접하여 표적이 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결국, 'Max'는 'Nicole Horne'을 쫓기위해 'Aesir'의 본사를 찾아가게 되고 그녀와 마지막 최후의 결전을 벌이게 된다.

'Max Payne'은 여느 게임과는 다르게 미션을 클리어한다기보다 단서를 수집해서 길을 찾아 나아간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그래서인지 중간중간 등장하는 적들은 오히려 부가적인 요소로 느껴질 때가 많았다.(아니면 길을 제대로 찾아가고 있는지 판단하는..) 그리고 지형지물을 이용하거나 장애물을 피해야 하는 순간들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그중에 가장 까다롭다고 느꼈던 건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이동하면서 설치되어 있던 레이저 지뢰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 거였다.

그렇게 길고 긴 여정의 끝에 있는 'Nicole Horne'과의 결전에 기대를 한 껏 품고 있었는데 헬기를 타고 도망가려 할 줄은.. 결국은 'Max Payne'이 유탄발사기로 넘어뜨린 첨탑에 헬기가 부딪히며 폭발과 함께 최후를 맞이한다.(도망가게 놔두면 어떻게 되는지 봤더니 헬기를 타고 'Max Payne'에게 다가오더니 기관총으로 무자비하게 쏴죽인다)

원래는 'PC'가 원작인 게임이어서 러닝타임이 조금 길게 느껴졌는지는 모르겠으나 순간순간 디테일과 현실감이 살아있는 듯해서 좋았고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나중에 이 게임을 떠올리면 엔딩의 마지막에 'Max Payne'이 살짝 미소짓는 듯한 표정이 가장 먼저 생각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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