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만한 게임을 찾다 보니 'TPS' 게임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2010년 'Ubisoft'에서 출시한 'PC' 게임 'Splinter Cell: Conviction'을 'Gameloft'가 모바일에 맞게 이식하고 새롭게 구성한 게임이다. 잠입이라는 요소가 기본 베이스로 깔린 게임이라 새로웠는데 적들에게 들킬까 봐 괜히 긴장되기도 했고 미션 내용이 벽에 커다랗게 표시되는 것이 참신하게 느껴지는 게임이었다.
'Chapter'는 11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인공인 'Sam Fisher'로 게임을 진행하기도 하고 과거 시점으로 돌아가서 'Sam'의 친구인 'Victor Coste'로 진행하기도 하는데, 두 캐릭터의 스타일이 달라서 처음에는 우왕좌왕하다 많이 죽기도 했다.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주요 인물들과는 별다른 총격전 없이 '심문' 모드로 풀어가는 게 살짝 아쉽긴 했지만 대화들을 보면서 스토리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PC'나 콘솔판에 비해 '심문'하는 장면연출이 빈약해 보이긴 했지만..)
잠입해서 적들에게 최대한 들키지않고 미션을 처리해 나가는 것이 주요 콘텐츠다보니 주로 사용되는 무기는 '권총'이었는데 초반에는 총알이 넉넉하지 않아서 근접전으로 처리하거나 총알을 아껴 써야만 한다.(반면, 'Victor'는 주 무기로 '소총'이 좋기 때문에 괜히 다른 무기를 사용했다가 나처럼 애를 먹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오래전부터 출시한 'Splinter Cell' 시리즈는 주인공 또한 'Sam'의 스토리만으로 줄곧 이어져 왔다. 그래서 'Splinter Cell: Conviction' 또한 기존 시리즈의 연장선에서 스토리가 심도 있게 진행되는 듯하다. 나처럼 이전 시리즈를 플레이하지 않았다면 자세한 스토리 내용은 알기 힘들지만 일단, 'Splinter Cell: Conviction'에서는 주인공 'Sam'이 이전 시리즈에서 교통사고로 죽은 줄로만 알았던 딸 'Sarah Fisher'에 대한 의혹과 행방을 찾는 도중, 거대한 음모에 맞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게임에는 주인공 'Sam'의 특별한 능력과 아이템들이 있다. 먼저, 'Sam'이 적에게 발각됐을 때는 마지막으로 발각된 지점에 환영처럼 그 모습이 생기는데 적들을 상대하기 까다로운 상황일 때, 다른 곳으로 충분히 은폐엄폐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어 유용하게 쓰인다.(마치, 분신술을 쓰는 것처럼..) 그리고 적에게 들키지 않는 선에서 두 명 이상인 적들에게 다가가면 점 모양이 생기면서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는 '지정&수행' 스킬이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트레이드마크인 '심문' 스킬까지..
기억에 남는 아이템 중에는 닫힌 문안의 상황을 볼 수 있는 '깨진 거울'과 '스네이크 카메라' 그리고 적이나 장비, 감시 장치 등이 하얀색으로 투시가 되는 '소나 고글'이 있었다.
마지막 'Chapter'는 백악관에서 이루어지게 되는데 지금까지 미션을 해왔다면 무난하게 클리어가 가능하다. 살짝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두 곳이 있는데 먼저, 불길 때문에 앞으로 가지 못하는 곳에서는 벽에 설치되어있는 소화기를 쏴서 불길을 진압하면 되고, 고장 난 헬기 때문에 가지 못하는 곳에서는 '소나 고글'을 사용해 투시되는 미사일을 파괴하고 통과할 수 있다. 그리고서 좀 더 진행하다보면 'Anna Grimsdottir'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엔딩 영상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TPS' 게임과는 다르게 잠입요소가 가미되어 흥미롭기도 하고 때로는 답답하기도 했는데 이전 시리즈에서는 'Splinter Cell: Conviction'보다 훨씬 더 비중이 높은 잠입을 요구해서 난이도가 더욱 높았다고 전해진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시리즈들도 한번 해보고 싶을 만큼 스토리 내용이 궁금해지는 게임이었고, 'Tom Clancy'하면 생각나는 게임은 'Rainbow Six'밖에 없었던 나에게 의미 있는 게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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