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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Reviews/Mobile Game

이리니드의 모바일 게임 리뷰 [#59. 9mm]

 


 

2011년에 출시한 '9mm'는 'Gameloft'의 'TPS' 게임이다. 'Open Word' 게임의 대명사인 'GTA'와 닮았다는 얘기가 있었으나 분위기는 어느 정도 닮았다고 인정하지만 'Open World'라고 하기에는 자유도가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거기다 점프가 없었기 때문에 살짝 언덕이 있는 곳조차도 올라가지 못하는 게 참 아쉬운 부분이었다.(차라리 '전력질주'를 빼고 점프를 넣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Chapter'는 총 12개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Chapter'의 지역도 나름대로 다양해서 좋았는데, 대신 게임 내용이 마음만 먹는다면 하루에 엔딩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긴 편이 아니었다. 그리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죽은 적으로부터 '권총', '샷건', '소총', '저격총', '유탄발사기' 등의 무기들과 총알을 얻을 수가 있다.

한 지역에서 등장하는 적들이 꽤 많은 편이기 때문에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총알을 수거하는 데는 용이한 편이었다. 하지만 사거리 설정이 안 된 것인지 '샷건'으로도 장거리 사격이 가능했기 때문에 무기들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편이었고, 그래서 8발에 한 번씩 재장전을 해야 하고 모션이 크기도 하지만 그만큼 파워가 남달랐던 '샷건'을 가장 많이 사용하기도 했다.

'9mm' 게임의 스토리 내용을 간추려보자면 다음과 같다.

법의 테두리마저 넘나드는 특수경찰 팀의 지휘관인 형사 'John Kannon'은 마약밀매 조직 보스인 'El Diablo'의 형제인 'Pablo'를 죽이고 돈을 가로챈 순간부터 'John'과 그의 가족은 조직의 표적이 된다. 'John'은 같은 팀 동료 형사들과 함께 조직보다 한 발 빠르게 그들을 추적하며 소탕하려 하지만, 내부에도 배후가 있음이 밝혀지고 상황은 생각보다 복잡하게 돌아간다.

초반에 총을 맞아 쓰러졌던 'Maria Delgado' 형사는 회복하고 나서도 별 활약 없이 동료 'Sergio Spalina' 형사에게 죽는 것을 보고 게임이지만 참 안타깝게 느껴지는 인물이었다.

저장은 중간중간 자동저장이 되는 방식이었고 체크포인트의 사이가 그렇게 길지도 않았기 때문에 게임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 미션을 수행할 때도 등장하는 적을 처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황에 맞는 대사를 터치하면서 심문하는 경우도 있었고 슬라이드로 장애물을 피하거나 경찰 배지 버튼을 연속으로 터치해서 상황을 모면해야 하는 경우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게임의 재미를 살린 것 같았다.

거기다 'Max Payne'의 'Bullet Time'과 비슷한 시스템도 차용해서 적들에게 둘러싸여 있거나 계속해서 피격 당할 때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마지막은 역시나 조직 보스 'El Diablo'와의 총격전으로 이루어지는데 이전에 중간 보스급이었던 'Sergio'도 그랬지만 얘네들이 사용하는 무기는 왜 이렇게 강하게 느껴지는지 몇 번만 피격당해도 죽기 일보 직전이고 방탄복을 입은 건지 맷집도 상당히 강한 데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정신없이 굴러대니 조준하는 것도 까다로웠던 것 같다. 하지만 물량 공세에는 장사 없다고 그동안 모였던 총알을 마음껏 사용하다 보니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무난하게 엔딩을 볼 수 있었다.(비록, 엔딩은 딸이 품에 안기면서 심플하게 마무리되기는 했지만..)

제한적인 자유도와 내용이 다소 짧게 느껴져서 아쉬움이 남는 게임이었지만 반면에 총알 걱정 없이 시원하고 화끈했던 사격과 종종 흘러나왔던 신나는 'BGM'으로 스트레스가 풀리는 듯한 게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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