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FPS' 게임이 익숙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 'PC'방에서 'Rainbow Six'는 기억이 아직까지도 떠오를 만큼 추억이 깃든 게임이었다. 'Tom Clancy'가 소설가이자 제작자인지도 몰랐던 순진한 어린 시절에는 그저 게임 이름인 줄 알았기 때문에 또 다른 시리즈 게임이 있는지 몰랐을 때까지는 'Tom Clancy'하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게임이기도 했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랬었던 'Rainbow Six'가 스마트폰 버전으로 2011년 'Gameloft'에서 출시한 게 바로 이 게임이었고 옛 추억이 떠올라서인지 더 반갑게 느껴지기도 했다.
잠입액션 'FPS' 게임으로 'Chapter'는 총 11개로 되어있고 세계 곳곳에 투입되어 테러조직에 맞서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잠입 요소보다는 적진에 침투하여 적군을 차례차례 제거해 나가는 액션 요소가 훨씬 더 비중이 높은 게임이다. 또한, 팀원들과 함께 적진에 투입되어 전투하는데 팀의 리더인 플레이어가 팀원들에게 간단한 전술과 지시를 내릴 수도 있는 특징이 있다.(팀원이 고작 2명뿐이긴 하지만..;)
그리고 팀원 중 한 명이 한국인 캐릭터라서 반가웠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체격이나 성우로 보나 분명 여군처럼 보였지만 유저들 사이에서는 성별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HaeJun Kim'이라는 이름도 한몫한 듯..) 게임상에서의 'HaeJun Kim' 팀원은 '해킹' 미션에 특출난 모습을 보여주며, 또 다른 팀원인 'Paul Akindele'은 '폭탄(C4)' 설치 미션에 특출난 모습을 보여준다.
친구들과 멀티플레이를 자주 했었기 때문에 스토리 모드는 생소하기도 했지만,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가 있었다. 초반에 플레이할 때는 11개의 'Chapter'가 각각 독립된 스토리를 담고 있는 줄 알았지만, 중후반부로 흘러가서야 자칭 'Phoenix'라는 테러조직의 생화학무기 테러로 인류를 위협하고자 하는 계획을 저지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자 스토리 라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계 곳곳에 투입 되다 보니 전투가 벌어지는 장소가 다양한 게 마음에 들기도 했고 본격적으로 그 장소에 투입되기 전에 간단한 브리핑으로 간단한 미션 내용을 전달하기 때문에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레인보우 팀은 'Alpha' 팀과 'Bravo' 팀으로 나뉘는데 주인공이 속한 'Alpha' 팀이 항상 적진에 투입되고, 'Bravo' 팀은 볼 때마다 뒤처리를 담당하고 있다.(게임의 한계인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팀원이나 파트너가 랜덤 혹은 자발적으로 서포트하던 다른 모바일 'FPS' 게임과는 다르게 플레이어가 팀원들에게 간단한 지시를 내릴 수 있는 게 가장 색다르고, 참신하게 느껴진 게임이었다. 예를 들면, 지정된 위치로 은폐엄폐를 시킬 수도 있고 방문을 열어 보조 무기를 사용하게 한다든지 적군을 지정해서 처리하게 할 수도 있다. 다만, 팀원이 전투하다가 일정 이상 데미지를 입으면 부상을 입을 수도 있는데, 플레이어가 치료해주지 않으면 사망할 수도 있다.(팀원이 사망하면 그대로 게임오버가 되지만, 플레이어가 팀원을 컨트롤하는 것만으로도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는 경우도 존재한다)
특별한 엔딩 영상은 없다고 봐도 무관한 게 마지막 'Chapter'에서 첩자였던 'John Brightling'을 체포하는 영상과 'Alpha' 팀과 사령관의 짤막한 대화 영상으로 끝을 맺기 때문이다. 게임의 난이도는 그냥저냥 평범한 편이지만 가장 까다로웠던 부분을 꼽자면 'Chapter 7'부터 미션 중간중간에 해킹을 당하고 있다는 경고 문구와 함께 플레이어의 화면이 뒤틀리는 듯이 변하는 부분이었다. 다른 건 그렇다 치더라도 그 화면상에서 길을 찾아야 하는 게 상당히 힘들었기 때문이다.(처음에는 호환이 안 돼서 에러가 생긴 줄..)
'FPS' 게임을 많이 해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Rainbow Six'라는 이름의 게임을 접하면서 옛 추억이 많이 생각나기도 하고 옛 친구처럼 반가웠던 게임이었다.
'Game Reviews > Mobile Ga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리니드의 모바일 게임 리뷰 [#63. Shadow Guardian] (0) | 2020.05.25 |
---|---|
이리니드의 모바일 게임 리뷰 [#62. Shadowgun] (0) | 2020.05.23 |
이리니드의 모바일 게임 리뷰 [#60. Tom Clancy's Splinter Cell: Conviction] (0) | 2020.05.08 |
이리니드의 모바일 게임 리뷰 [#59. 9mm] (0) | 2020.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