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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Reviews/Mobile Game

이리니드의 모바일 게임 리뷰 [#67. The Moment: Puzzle in Frozen Time]

 


 

1인 개발사 '맨텀'이 2020년 2월에 출시한 '3D 플랫포머' 퍼즐 게임으로 총 3개의 Act('Chapter' 개념)와 각 'Act'는 12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시간의 신전에 있는 '크로노스'에게서 얻은 '시간을 다루는 힘'으로 사물을 조작하며 눈 앞에 펼쳐진 퍼즐을 헤쳐나가는 것이 주 콘텐츠이다.

※ 플랫포머(Platformer) 게임이란,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조종할 때 발판 위를 뛰어다니는 점프 컨트롤이 중요한 게임 장르를 의미한다.

각 스테이지마다 3~4개의 퍼즐 구간이 있으며, 구간을 잘 넘기면 죽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중간지점부터 시작한다.(만약, 구간을 넘겼는데 불가피하게 이전 구간에서 죽게 된다면 그 구간에서 시작하게 되고, 게임 종료 시에는 첫 구간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마지막에는 플레이에 대한 점수가 책정된다. 점수 기준은 클리어 시간과 '시간을 다루는 힘'의 사용 횟수로 정해지며, 딱히 정해진 제한은 없으므로 점수에 연연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면 신경 쓰지 말고 퍼즐 푸는 데 집중해도 상관은 없다.(그게 아니라면 메뉴에서 '재시작'을 눌러 리셋된 상태로 다시 진행할 수 있다)

'플랫포머(Platformer)' 장르의 게임답게 스킬('시간을 다루는 힘')의 타이밍 만큼 점프의 타이밍도 중요한 게임인데 점프 버튼의 정교함이 살짝 떨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나름대로 스토리도 있고 게임의 분위기가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워 짧은 시간 내에 마지막 엔딩까지 보게 된 듯하다.(아니면 퍼즐을 풀고 관문을 통과하는 성취감 때문일지도..)

스토리의 내용은 각 스테이지를 시작할 때마다 일러스트가 한 장씩 나오며 조금씩 그 내용을 전달한다. 어디선가 많이 보아왔던 내용이었지만 그림체가 깔끔하고 심플해서 다음 작화가 궁금해 계속해서 게임을 하게 되기도 했는데 전체적인 스토리 내용은 다음과 같다.

평화로운 세계에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온 세상의 사물들이 하나 둘씩 생기를 잃고 딱딱하게 굳어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때 누군가가 이 위기가 시간의 신 '크로노스'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시간의 저주로 인해 가족을 잃은 남자는, 가족을 구하기 위해 시간의 신전으로 떠났습니다. 시간의 신 '크로노스'는 시간의 신전 꼭대기에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전의 꼭대기로 향하는 길에는 수많은 장애물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은 오직 신들의 저주로 인해 시간의 힘을 다루는 자만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시간을 다루는 자'라면 시간의 힘을 이용하여 시련을 극복하고 그 자격을 증명해야 합니다.

게임에서 얻게 되는 '시간을 다루는 힘'은 3가지이며 처음부터 사용 가능한 푸른 보석의 힘은 '시간 정지' 능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움직이는 사물에 사용하면 그 사물을 멈출 수 있고, 멈춰있는 사물에 사용하면 그 사물을 다시 움직이게 할 수 있다.(단, 한 번에 하나의 사물에만 사용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얻게 되는 초록 보석의 힘은 '시간 교환' 능력을 사용할 수 있으며 두 사물이 똑같이 멈춰있거나 움직이고 있는 사물에 사용하면 아무런 변화가 없지만, 상태가 서로 다른 사물에 사용하면 두 사물의 상태를 뒤바꿀 수 있다.(멈춰있는 사물과 움직이는 사물)

마지막으로 얻게 되는 붉은 보석의 힘은 '시간 반전' 능력을 사용할 수 있으며 모든 사물의 상태를 뒤바꿀 수 있다.(움직이는 건 멈추게 하고, 멈춰있는 건 움직이게 한다)

초반에 푸른 보석의 힘만 사용할 수 있을 때는 당연히 퍼즐도 쉬운 편이었지만 초록 보석의 힘까지 얻었을 때만 해도 힘을 복합적으로 사용해야 했기에 퍼즐이 어려워지기 시작한 것 같다. 거기다 공략을 찾기도 힘들어서 좋지도 않은 머리를 계속 쥐어짜내며 힘겹게 엔딩을 보게 되었다.

요즘 나온 모바일 게임 중 할만한 게 뭐가 있을까하고 한참을 찾다가 선택하게 된 게임이었는데, 플레이어가 사물을 움직이고 길을 만들어가며 탈출하는 듯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었다. 게임을 하면서 군데군데 부족한 점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퍼즐을 좋아하는 이라면 괜찮은 게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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