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k & Co'에서 2015년에 출시한 '추리 & 퍼즐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으로 올해까지 꾸준히 업데이트되었던 게임이다. 솔직히 말하면 게임을 시작하면서 'Agent A' 요원이라는 것과 스파이를 검거해야 한다는 내용만 들었을 때는 살짝 잠입 액션을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기대가 무색할 만큼 방탈출 게임의 느낌을 잘 살리고 복선들이 잘 깔려있어 생각보다 완성도가 높게 느껴졌던 게임이다.
'Chapter'는 총 5개로 다소 짧아 보일 수도 있지만, 업데이트되면서 하나씩 추가되었던 만큼, 각 'Chapter'가 결코 짧다고만은 볼 수 없다.(물론, 플레이어의 게임 진행속도에 따라 상대적인 부분이겠지만..)
그리고 나는 참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던 게 업데이트를 기다려왔던 많은 분과는 다르게 'Chapter'가 업데이트된 상태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되어 흐름이 깨지지 않고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Agent A', 본부에서 새로운 임무가 내려왔습니다. 'Ruby La Rouge'로 알려진 적의 스파이가 우리의 비밀 요원을 노리고 있습니다. 당신의 임무는 그녀를 찾아 체포하는 것입니다. 먼저, 'Ruby'를 쫓아 은신처의 위치를 알아내고 잠입해야 하며, 그녀의 계획을 밝혀내야 합니다.
플레이어는 'Agent A'가 되어 'Ruby La Rouge'의 비밀 은신처에 잠입하고 여러 가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국장이 죽었다고 나오는데 임무는 도대체 누가 주는 것인지..) 그리고 'Ruby'를 붙잡기 위해 그녀의 비밀 은신처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물건들과 단서를 모으고 이를 잘 활용해야만 한다.
생각보다 넓은 은신처 안에 숨겨진 퍼즐과 단서가 많이 있기 때문에 초반에 적응하기 전에는 "어? 여기가 아닌데.. 어디였지.."하면서 헤맬 때가 종종 있었다.(나 같이 방향치가 있는 플레이어라면 같은 경험을 하게 될지도..)
그중에서도 가장 큰 특징이라고 느꼈던 건 이미 클리어한 이전 'Chapter'의 장소에서도 진행하고 있는 'Chapter'의 단서를 종종 찾아내야 할 때도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의외로 기억해야 할 부분도 많고 단서도 꼼꼼히 수집해야 무리 없이 퍼즐들을 풀어나갈 수 있다.(나는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도저히 감이 오지 않는 부분이 가끔 있어서 공략을 참고하기도..)
스토리 기반의 여러 가지 퍼즐을 풀어내기 위해 수집해야 하는 물건들이나 단서가 많아서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시간이 걸릴 뿐이지, 이를 잘 수집하고 기억한다면 풀어야 하는 퍼즐의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많은 플레이어가 그랬듯이 뒤로 이동할 때 양손으로 터치해야만 가능한 것이었는데, 이게 살짝 번거롭게 느껴졌다는 점이다.(하단에 '뒤로 이동' 버튼이 조그맣게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방탈출을 좋아하던 유저로서 더할 나위 없이 재미있는 게임이었고 게임의 캐릭터나 배경의 디자인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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