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출시한 '마녀의 샘'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며, '마녀의 샘' 세계관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우르파 대륙이 배경이고 전작 주인공들에 의해 마녀사냥이 끝난 직후의 시간대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은 '파이베리'처럼 살짝 철부지 없어 보이는 마녀 '모카모리'의 이야기이다.
'마녀의 샘 4'에서도 역시나 전작들과의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게임을 하면서 새롭게 느껴졌던 점들은 충전 정도에 따라 특수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마력 각성' 시스템, 영혼석 강화를 통해 모든 능력치를 배로 증가시킬 수 있는 점, 수련이 효율제로 진행된다는 점, '펫'이나 '인형' 대신 '부하' 시스템이 도입되었다는 점이다.(쉬고 있는 '부하'들을 파견시켜 아이템 수집이 가능하게 되었다)
'Chapter'는 5장까지 있는데, 3장까지 마녀를 열심히 키우며 진행해왔다면 무리 없이 엔딩까지 볼 수 있으며, '모카모리'의 능력치를 올리기 위한 방법으로는 수련과 영혼석 강화, 능력치 아이템 수집, 장비 제작, 마법진 제작 등이 있다.
- 수련은 총 6종류가 있으며, 각 수련 레벨을 5단계까지 올릴 수 있다. 수련 5레벨 달성으로 얻는 스킬들이 유용한 것이 많으나, 레벨업 요구 수련량이 많기에 작정하고 노가다하지 않으면 5레벨 찍기는 팍팍한 편이다.('격투 연습' 5단계가 되면 '초속 공격' 스킬을 얻게 되는데 전투 시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된 스킬이었다)
- 전투 종료 후 상대의 영혼석을 흡수할 수 있는데 영혼석의 레벨이 올라가면 전투시 '모카모리'의 모든 스탯이 뻥튀기된다. 3장 이전에 영혼석 채우기 노가다를 하기 제일 좋은 곳은 흑석굴의 '아르휀'이다. 처치했을 경우 영혼석을 6200이나 채워주며, 리젠 속도도 빠른 편이다.
- 능력치 아이템은 이번 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민첩'을 올려주는 '빠름빠름 깃털'과 '소화된 빠름빠름 깃털'이 좋았던 것 같다. '부하'를 파견해서 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노가다와 병행이 가능하다.
- 주 무기인 '손톱'은 푸르토 마을의 대장장이와 루나타 마을의 대장장이에게서 레시피를 획득 할 수 있고, 마법진의 경우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등장하는 상자를 열면 자연스럽게 레시피를 획득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가 알고 싶다면 '나무위키'를 이용하도록 하자.
'마녀의 샘 4'의 줄거리와 엔딩은 한 종류뿐이지만 숨겨진 부하의 획득 여부와 명성 그리고 특정 이벤트들의 수행 여부에 따라 칭호와 일러스트, 엔딩의 대화 등이 달라진다.
- 'Chapter 4' 진행 중 '리브로'와 '에단' 중 한 명을 선택하는 선택지가 주어진다. 여기서 선택에 따라 엔딩에서 '에단'과의 이벤트가 살짝 달라지게 된다.
- 엔딩에서 다 함께 만찬을 즐기는 일러스트가 나오며, 획득한 숨겨진 부하들이 여기에 추가 반영된다.('이베트', '아르카스', '노아', '리뮤라')
- 획득한 명성에 따라 게임에서의 칭호와 엔딩 일러스트가 달라진다. 엔딩 일러스트는 총 4장이며, '진정한 왕', '자유로운 왕', '불신의 왕'에 따라 달라지며, '최강의 왕'을 획득하면 보너스의 개념으로 일러스트가 추가된다.(필요한 명성은 차례대로 [17~18], [-13~16], [-14~-15]이며, '최강의 왕'은 필드 보스 중 '엑시드록스', '나르에르', '시에라', '테레노드'를 모두 사냥하면 얻을 수 있다)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필드 보스를 만나면 나가떨어지는 '모카모리'를 보며 능력치를 올리는 노가다를 하게 되었는데, 살짝 과하게 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스토리를 보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다. 특히, '모카모리'보다도 개인적으로 정이 갔던 '마리애나'의 스토리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전작들의 주인공 마녀들이 모두 등장한 것도 모자라 '저스티스'까지 등장해서 더욱 반가웠고 스토리도 억지가 아닌 연계성과 깊이가 느껴져서 더 좋았던 것 같다.(아..'블랙조'도 등장했지 참..)
'마녀의 샘 4'에서 거대한 필드 보스가 많이 등장하는 편이었는데 한두 번 전투를 하게 되기는 했지만, 부하를 파견해서 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자주 찾게 된 보스는 없었다. 그나마 찾았던 보스는 사진에는 담지 못했던 '어둠의 드래곤'이었는데 아이템을 랜덤 드랍하는 것이 그 이유였다.(영혼석 노가다의 제물이었던 '아르휀'은 제외)
그리고 '마녀의 샘 4'에서는 '붉은 보석'으로만 아이템을 살 수 있는 'NPC'가 있어 골드만큼이나 '붉은 보석'을 모으는 것 역시 중요하다.(이동속도를 올려주는 필수 아이템인 '루카의 날개'가 대표적이다)
최종 보스전은 최강의 신 '아가모'라 불리는 '아델라이'와의 전투로 펼쳐지게 되는데 특이한 점은 주인공 마녀들이 모두 함께 전투한다는 점이다. 맷집도 강하고 중간중간 피를 채우는 스킬도 사용하기 때문에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임해야 한다.
그리고 보스가 워낙 거대해서 전투 장면을 자세히 볼 수 없을 줄 알았는데, 왼쪽 하단에 조그맣게 마녀들의 모습을 클로즈업해서 공격하는 모습을 작게나마 보여 주는데, 이것이 참 인상적이었고 나름대로 신경을 쓴 듯한 느낌이 들었다.
DLC(Downloadable content)
'마녀의 샘 4'의 DLC도 다양하게 추가되었는데, 그중에는 메인 스토리를 이어가는 듯한 진지한 느낌의 DLC도 있었다.
- 어떻게 하다가 세계가 이렇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아이다'의 분신이 '모카모리'에게 설명하는 '신족들의 기원' 시나리오가 추가되었다.(다양한 일러스트와 함께..)
- '신족들의 기원'의 연장선 '그림자 세계' 시나리오가 추가되었으며, 얼음 고원에서 필드 보스 '시에라'를 사냥하면 '그림자 세계'로 가는 문이 열리게 된다. 이곳에서 '세실리아', '바론', '슈크리나', '마리애나', '우리스', '리브로', '에단' 등 부하들의 그림자와 대면하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이후 조금 더 나아가면 자기 자신 '모카모리'의 그림자와 세 번의 전투를 펼치게 되고 마지막 공간에서는 (찐)최종 보스 '아이다'의 그림자와 전투를 하게 된다.
'마녀의 샘 4'에서 '모카모리'가 입을 수 있는 의상은 DLC 포함해서 총 9가지가 있다. 다만, 'Chapter 4'의 선택지에서 '리브로'를 선택했을 시, '리브로가 준 새 정복'을 얻을 수 있지만 '에단'이 선물이라며 가져온 '에단이 준 하얀 옷'은 얻을 수 없다. '에단'을 선택했을 경우 반대로 적용되며, 실질적으로 하나의 데이터 안에서 얻을 수 있는 의상은 총 8가지가 된다.
이렇게 기나긴 게임을 마무리하게 되었는데, 여러 인물과의 관계를 통해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카모리'를 보면서 게임에 몰입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고, 나중에는 세계관의 설명이 곁들어지면서 진중해지는 게임의 분위기 또한 마음에 들었다. 떡밥이 살짝 나왔던 '마녀의 샘 5'는 어떤 분위기의 스토리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는데, 지금까지는 확실히 만족스러운 시리즈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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