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Rusty Lake'에서 2015년부터 출시한 방대한 시리즈의 방탈출 게임이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입문했으나 특유의 기괴함이 묻어있는 그림체, 난해한 스토리가 매력 있게 느껴지면서 긴 시간 동안 게임을 하나하나 찾아서 플레이하게 되었다. 이 시리즈 게임은 무료 게임인 'Cube Escape'와 유료 게임인 'Rusty Lake', 스핀오프 게임까지 있으며 현재도 계속해서 이 시리즈를 이어나가고 있다.(2018년에 출시한 'Cube Escape: Paradox'만 유일하게 부분 유료)
처음에는 무료 게임인 'Cube Escape: Seasons'로 시작하면서 무료니까 짧겠지..라는 생각을 가졌으나 생각 외로 긴 플레이 타임과 다음 게임이 계속 궁금하게 만드는 스토리로 시리즈에 푹 빠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게임마다 진행되는 스토리의 시간대는 계속해서 바뀌게 되고, 플레이어인 주인공 또한 같은 인물일 때도 있지만 바뀌기도 해서 스토리를 이해하기가 어려웠던 적도 있었다. 그래도 이 시리즈의 게임들을 계속해서 접하다 보니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면서 점점 이해 폭이 늘어가게 되었고 재미도 배가 되었다. 그리고 온전히 혼자만의 힘으로는 풀기 어려운 난이도가 높은 게임들이 많아 공략의 힘을 어느 정도 빌리기도 했다.(혼자서 해결하려다 낭비한 시간들을 생각하면..에휴;)
수집욕을 자극하는 도전과제와 히든 영상이 게임에 숨어 있기도 한데 시리즈의 게임 수가 10개를 넘길 정도로 많다 보니, 게임들을 짧게나마 소개하고자 한다.
Cube Escape
Cube Escape: Seasons(2015)
'Rusty Lake' 시리즈의 서막을 알린 게임으로 발매일은 'The Lake'가 이틀 먼저 출시되었지만, 공식적으로 'Seasons'를 첫 에피소드로 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순으로 게임이 진행되며, 사계절 모두 같은 집에서 게임이 진행되지만 어딘가 조금씩 달라져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인 플레이 방법은 방에 숨겨져 있는 사진 조각을 찾아서 벽에 있는 액자에 퍼즐을 맞춘 후 벽난로에 불을 지피고 액자 뒤에 큐브를 넣으면 각 계절의 기억을 완료할 수 있다.
처음에는 완료하고 나서 계절 메뉴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이대로 끝인가라는 생각도 잠시 했었지만, 해결되지 않았던 여러 가지 사물들과 단서들이 의아했었는데 역시나 게임이 끝난 게 아니었다. 겨울의 기억에서 얻은 액자 옆의 시간 단서로 각 계절의 괘종시계를 열어 게임을 더 진행할 수 있고, 마지막에는 짤막한 엔딩도 볼 수 있다.
Cube Escape: The Lake(2015)
'Seasons'의 봄과 여름 사이에 'Rusty Lake'의 한가운데에 있는 오두막에서 낚시를 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다. 난이도는 낮은 편이며, 시리즈 중 플레이 타임이 가장 짧다. 그리고 이 게임은 히든 엔딩이 존재하는데, 'Seasons'를 먼저 플레이해야 힌트를 알 수 있다.
히든 엔딩이 대단하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지만 'The Lake'를 통해 얻은 힌트로 'Seasons'의 도전과제를 해금 할 수 있는 등 깨알같이 서로 연결되어있음을 보여준다.
Cube Escape: Arles(2015)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화가 'Vincent van Gogh'가 주인공이며 그의 생애와 작품들을 소재로 하였다. 전체적으로 다른 시리즈와는 이어지지 않는 별개의 스토리이지만, 시리즈의 모티브가 그의 그림들이라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연관성이 있다.
대부분의 소재가 'Gogh'의 작품들을 소재로 한 이번 게임은 문양과 색깔, 그림 등을 기억해서 풀어야 하는 부분이 많은 편이고 간단한(?) 색칠 공부도 마련되어 있다.
Cube Escape: Harvey's Box(2015)
'Seasons'에서 등장했었던 앵무새 'Harvey'의 시점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어떤 박스 안에 갇힌 'Harvey'가 탈출하려는 스토리이며, 좁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서 그런지 풀어야 할 퍼즐의 수는 많지 않은 편이다. 그중에 새로운 느낌의 도미노 퍼즐이나 벌레를 이용한 퍼즐은 보기에는 쉽고 간단해 보였지만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편이었다.
그리고 악보를 빗으로 연주하는 것도 의외로 까다로웠는데, 손가락이 이상한 건지 아니면 터치가 잘 안 되는 것인지 자꾸만 두 번씩 눌려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기도 했다.
Cube Escape: Case 23(2015)
'Rusty Lake' 시리즈의 메인 스토리를 제대로 다루는 첫 게임이며, 결말 부분이 살짝 애매하게 끝나긴 했지만 스토리 내용을 그나마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어 좋았던 게임이었다. 이 게임의 전반적인 스토리 내용은 'Seasons'에서 일어난 여자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다가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강력반 형사 'Dale Vandermeer'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 살인 현장
살인 전담 형사로 지내온 긴 세월 동안 목격한 가장 기괴한 장면이었다. 처음 방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 시체 그 이상의 무언가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 수사
죽은 여자를 발견한 뒤에 발생한 일들을 몇 달간 잊을 수 없었다. Rusty Lake가 뭘까? 나는 찾을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모은 뒤, 이상한 여자와 Rusty Lake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사무실에 틀어박혀 있었다.
• 예배당
드디어 나는 Rusty Lake에 가까워졌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하기가 어려웠지만, 나는 깊은 잠을 잔 뒤에 사진 속에서 보던 예배당에서 깨어났다.
• 오두막
나이 든 까마귀와 나는 말 없이 호수 중앙의 섬으로 배를 타고 갔다. 까마귀는 아무 말도 남기지 않고 떠났고, 나는 뭘 해야 할지 난감했다.
챕터가 4개로 나뉘어 있는 만큼 퍼즐의 수도 많고 난이도도 어려운 편에 속한다. 특히, 마지막 챕터는 시리즈 중 유일하게 타임 어택이 반영되었으며 퍼즐은 어렵지 않지만 시간을 조금밖에 주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화면이 점점 어두워지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Cube Escape: The Mill(2015)
'Rusty Lake'에 있는 풍차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Mr. Crow'의 시점에서 게임이 진행된다. 게임을 시작할 때 언제 일어난 일인지 알려주지 않지만, 플레이하다 보면 'Case 23'과 시간대를 공유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Dale'의 전화와 등장으로..)
기억하게. 호수는 적당한 수위뿐만 아니라 신선한 기억들도 원하고 있네. 이번 달 말에 내가 젊은 여자의 시체를 보내줄걸세. 기계를 현명하게 사용하도록, 고통스러운 기억을 추출해내면 시체가 오염될 수도 있으니.
시리즈의 핵심 미스터리인 호수와 큐브의 비밀이 일부 밝혀지면서 궁금증들이 해소되기도 했다. 호수에 관한 비밀은 'Mr. Owl'의 편지 내용으로 알 수 있고, 큐브에 관한 비밀은 편지 내용과 함께 풍차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로 알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Seasons'의 전화기에서 들렸던 대사가 나오기도 하는데, 목소리의 주인공은 'Mr. Crow'인 듯하다.
Cube Escape: Birthday(2016)
'Dale Vandermeer'의 9살 생일 파티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실제로 과거로 돌아간 게 아니라 'Case 23'과 'The Mill'에서 육체를 잃고 호수의 큐브들 사이를 떠돌아다니게 된 'Dale'이 큐브를 통해 과거의 기억을 보는 것이다. 그리고 'Rusty Lake Hotel'에서 얻은 시크릿 코드를 게임 도중 나오는 스노우볼에 입력하면 짤막한 히든 영상을 볼 수 있다.
아홉 번째 생일을 축하한다. 오늘은 네 삶에서 가장 어두운 날이 될 거다. 하지만 과거는 절대 죽지 않는다. 네 선물을 확인해 봐라, 그게 너의 하루를 바꿀 수 있을 거다.
집 안에서 모든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곳저곳 꼼꼼히 살펴보아야 하는데, 솔직히 공략의 도움 없이는 상당히 애를 먹을 수 있다. 그리고 'Seasons' 이후로 오랜만에 파란 큐브가 등장하면서 과거의 기억을 바꾸는 내용이 나온다.(하지만 우리의 'Dale'은 여전히 떠돌이 신세..)
Cube Escape: Theatre(2016)
극장이 배경이며, 이 게임 역시 'Dale Vandermeer'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Dale'이 납치당하는 사건이 이 이후에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Birthday'와 마찬가지로 기억 속 세계인 듯 보이며, 게임의 인트로도 서로 닮아있다. 그리고 가면을 쓰긴 했지만 얼굴이 사람처럼 보였던 'Mr. Owl'이 남긴 마지막 대사가 뭔가 의미심장하게 느껴진 게임이었다.
너의 마음은 더 높은 의식 상태에 다다르고 있어. 너는 너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배우고 있어.. 네가 될 수 있는 것에 대해. 여정을 계속하렴.
대체로 퍼즐들의 난이도가 무난한 편이었고, 대사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의 'Dale'의 행적이 더욱 궁금해지는 게임이었다.
Cube Escape: The Cave(2017)
'Rusty Lake' 근처에 있는 동굴이 배경이며, 'Aldous(Mr. Crow)'의 시점에서 게임이 진행된다. 'Cube Escape' 시리즈의 전체적인 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내용으로, 이전 시리즈를 플레이하지 않았다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또한, 이번 게임을 통해 이전 시리즈에서는 몰랐던 여러가지 사실이 밝혀지게된다.
Dale의 여정이 곧 시작될거야. 기억들을 모아야 해. 우리의 미래.. 그리고 불로장생 약의 완성을 위해서 필요하지. 호수의 깊은 수면 속으로 들어가렴. 조심해 Aldous.
'Seasons'의 여자의 본명('Laura')과 가족관계 그리고 엘릭서를 마신 사람은 동물인간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 'Mr. Owl'과 'Mr. Crow'는 여태 불완전한 영생을 살고 있었고 이들의 진정한 목적은 완벽한 엘릭서(영약)를 만들어 영생을 누리는 것이라는 게 밝혀진다. 그리고 완벽한 엘릭서(영약)를 만들기 위해 'Laura'와 'Dale'이 필요했다는 것도 밝혀지게 된다.
Cube Escape: Paradox(2018)
'Cube Escape' 제목으로 출시한 게임 중에서는 처음으로 유료가 존재하는 게임이고, 동시에 첫 단편 영화화가 진행되었다. 챕터가 2개로 나뉘어 있는데, 첫 번째 챕터는 무료이고 두 번째 챕터가 유료이다. 각각 별개의 엔딩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어지는 내용은 아니지만, 확실히 첫 번째 챕터보다는 두 번째 챕터가 내용이 길고 상대적으로 난이도도 어려운 편이다.
'Dale'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 게임은 참신하고 특이했던 점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게임 속의 TV에서 잠깐이지만 영화 속 인물들이 나오고 반대로 영화 속의 TV에서는 게임 화면이 나온다는 것이다.(영화도 게임의 분위기를 잘 살린 편)
이 게임의 도전과제들은 영화 속에서 단서를 얻어야 하며, 미완료한 도전과제들을 하나하나 누르면 영화 속 어디에서 단서를 얻어야 하는지 힌트가 나온다. 도전과제를 완료하면 문양이 나오게 되고 이를 통해 히든 영상을 볼 수 있으며, 이외에도 게임 속에 여러 이스터에그가 존재한다.
Rusty Lake
Rusty Lake Hotel(2015)
'Rusty Lake' 시리즈의 첫 번째 유료 게임이자 현재는 한 살인사건과 연관이 있어 한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내려간 상태이다.(스팀이나 앱스토어에서는 구매 가능) 게임의 시간대는 'Seasons'를 기준으로 78년 전에 있었던 동물인간들의 이야기이며, 매일 호텔 주방장 'Mr. Toad'에게 식사에 오를 요리의 재료를 구해다 주면 되는데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식사의 메인 재료가 바로 손님들이라는 게 이 게임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요리에 필요한 2개의 서브 재료는 하나는 호텔 로비에, 하나는 방 안에서 얻을 수 있으며, 호텔 로비에 있는 재료는 한번 지나치면 다시는 재료가 나오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요리를 3성으로 만드는 데 성공하고 로비의 금고에서 시가 박스까지 획득을 하면서 엔딩을 보게 되면 'Birthday'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크릿 코드를 얻을 수 있다.(플레이어가 'Harvey'였다는 것과 함께..)
※ 3성 요리와 함께 시크릿 코드를 받기 위한 순서 : Mr. Deer - Mr. Rabbit - Mrs. Pigeon - Ms. Pheasant - Mr. Boar
Rusty Lake Roots(2016)
'Vanderboom' 가문 3대의 삶을 따라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며, 총 33개의 메인 레벨이 존재한다. 'Rusty Lake' 시리즈 특유의 기괴함과 적당한 반전을 잘 섞어놨고, 막장 드라마식 내용이라 스토리도 나름 재미있는 편이다.
난이도는 초반에는 쉽다가 뒤로 갈수록 점차 어려워지지만 퍼즐을 푸는 재미가 느껴질 정도로 다양한 퍼즐이 등장하고, 이전 시리즈를 플레이하지 않은 유저들도 문제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스토리 라인과 동시에 기존 팬들에게는 떡밥을 회수해주면서 모두가 만족할만한 게임이다.
엔딩을 보고 나면 'Rusty Lake Roots 더보기'를 통해 추가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으며, 엘릭서(영약)를 만드는 게 고역이긴 하지만 완료하게 되면 히든 엔딩을 볼 수 있다.(플레이어가 그림자 형태의 'William'이었다는 것과 함께..)
Rusty Lake Paradise(2018)
'Rusty Lake' 중앙의 섬에 사는 'Eilander' 가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Eilander' 가문의 장남 'Jakob'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총 10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이 게임은 전작보다 더욱 난해해진 스토리와 기괴해진 분위기가 특징이다.(도전과제도 50개나 된다)
이 시리즈 게임을 하면서 궁금했던 동물인간에 대해서 다뤄지는데, 이 게임에서도 정체들에 대해서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시리즈 내내 잠깐씩 모습을 드러냈던 'Mr. Owl'과 'Rusty Lake Hotel'의 손님들로 등장했던 동물인간들이 여기서 나오는 인물들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후에 출시한 'Paradox'를 통해 'Jakob'이 'Mr. Owl'이라는 것이 확실시 되었다)
Spin Off
Samsara Room(2020)
'Rusty Lake' 시리즈 이전에 만들어진 게임이지만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으며, 2020년 4월에 리메이크판을 출시하면서 시리즈의 스핀오프 게임으로 정식 편입되었다. 기존에 출시한 구판은 플레이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리메이크판은 기존 시리즈에 맞게 퍼즐들이 리뉴얼되고 스토리에 살이 붙어서인지, 이전에 플레이한 게임들과 특별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게임을 하기 전에는 'Samsara'가 등장인물의 이름인 줄 알았으나, 윤회라는 뜻이었고 윤회의 방에 갇힌 주인공이 사람, 물고기, 도마뱀, 벌레의 모습을 오가며 윤회를 겪는 내용이다.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적당한 편이고 지렁이방에서는 퍼즐을 통해 숨겨진 히든 엔딩을 볼 수 있다.
The White Door(2020)
'Rusty Lake' 시리즈의 스핀오프 게임이지만 이전 게임들과 많은 연관점을 보이고 있으며, 기존의 방탈출 형식이 아닌 2칸의 만화 속에서 진행하는 형식이라 캐주얼해진 느낌이 강하다. 플레이어는 'Loura'의 전 남친이었던 'Robert Bob Hill'의 시점에서 진행되고, 챕터는 총 7개로 현실과 꿈을 오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전 시리즈와 비교해서 간단해진 퍼즐과 드래그로 대부분 진행되다 보니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은 편이다. 그리고 챕터 7까지 완료하면 'Sarah' 챕터를 추가적으로 진행 할 수 있으며, 여기에 전용 홈페이지나 영상, SNS에서 힌트를 얻어야 하는 'ARG' 히든 챕터도 있다.(단서들을 찾아내기가 매우 까다로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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