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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Reviews/Mobile Game

이리니드의 모바일 게임 리뷰 [#92. Essence: The Dungeon]

 


 

'Studio Hot & Sweet'에서 2019년 3월에 출시한 모바일 '쯔꾸르' 게임이며, 전체적인 난이도가 상당해서 어설프게 접근했다간 욕이 절로 나올지도 모른다.

※ 쯔꾸르 게임이란, 흔히 RPG 게임 제작툴인 RPG Maker 시리즈를 통해 제작된 게임들을 일컫는다. 알만툴 게임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런 부류의 게임들은 제작과 플레이의 측면에서 접근성이 좋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어느 심심한 주말, 오래전에 구매했던 이 게임을 발견하고 시작한 것이 화근이었다. 일단은 게임의 전체적인 진행 방법이 불편하기도 하고, 난이도도 게임에 적응하기까지 쉽지만은 않고, 거기다 게임의 최적화가 덜 된 것인지 한 번씩 화면이 검은색으로 바뀌는 버그가 발생하기도 하는 애증의 게임이었다.(그래서일까.. 유저들의 게임 평도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편)

던전을 공략해라! 그것이 네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모험가인 당신은 최근 왕국과 관련된 이상한 소문을 들었다. 소문을 조사하던 중, 당신은 감옥에 갇혔고 던전 공략을 강요당한다.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두 손가락으로 터치해야 '뒤로 가기(취소)'가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아마, 처음 출시했을 때 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말이 많았던 모양..) 그리고 플레이 할 수 있는 캐릭터는 총 4명으로, 직접 선택은 못 하고 질문지에 대한 대답으로 고를 수 있는데 어차피 게임의 난이도는 동일한 듯하다.(이럴 거면 캐릭터를 왜 선택 못 하게 해 놓았는지 아직도 이해가..)

초반에 기본 무기로 '대검'을 사용하는 '루'가 다른 캐릭터들보다 효율적이기에 나는 '루'로 게임을 끝까지 진행하게 되었다.

• 감옥
처음 진행되는 곳으로 위쪽에는 각종 장비와 아이템을 파는 상인이 있으며, 아래쪽 잠긴 문으로 나가려 하면 '기사'와 전투를 하게 되는데 처치하면 곧바로 게임의 엔딩을 볼 수 있다.('에센스'를 얻고 난 이후 이벤트가 발생하는 듯..) 그리고 왼쪽으로 나가면 이 게임에서 자주 보게 되는 '여신상'이 있으며, '저장'과 '귀환', '에센스(아이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다.

• 황야
'여신상'이 있는 곳에서 왼쪽의 포탈로 갈 수 있는 지역으로, '여신상'으로 즉시 복귀가 가능한 '마법 밧줄'과 동물로 변신하여 50걸음 동안 몬스터를 회피할 수 있는 '자연의 뿔피리'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첫 번째 비밀(마법) 상점이 있다.

• 정령의 숲
'황야' 왼쪽 구석의 포탈에서 갈 수 있는 '정령의 숲'에서는 '아레나'에 도전할 수 있는데, '소각' 마법이 유용하게 쓰이며, 클리어하면 골드와 장비를 얻을 수 있다.

• 국경 지대
'정령계'를 통해 갈 수 있는 지역으로, 낮은 확률로 '어둠의 부적'을 획득할 수 있는 '저주받은 상자(은색)'가 등장하기 시작하며, 나중에 '에센스(빈병)'를 5개 모아서 이 지역에 있는 '용 동상'에 갖다 바치면 '슬레이어'라는 레어 무기를 획득할 수 있다.(초반에는 먼 나라 얘기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두 번째 비밀(마법) 상점이 있다.

• 불의 왕국
'국경지대' 남서쪽으로 가면 나오는 지역으로, 'HP'가 지속적으로 깎이는 용암을 밟지 않게 조심해야 하며, 이 지역을 통해 '물의 왕국'과 '다크 타운'으로 갈 수 있다.

• 물의 왕국
'불의 왕국' 남서쪽으로 빠져나와 배를 타고 서쪽의 포탈로 들어가면 나오는 지역으로(나중에는 '정령의 숲'에서 바로 이동 가능), 어느 정도의 노가다를 통해 골드를 단시간에 끌어모을 수 있는 '수정'이 나온다.('수정'의 색깔을 바꿔서 퍼즐을 풀기 전, 일부러 색깔을 틀리게 맞춰 몬스터와 계속 전투를 하여 'Overkill'을 통해 골드를 2배로 획득하는 방법을 사용)

• 다크 타운
'불의 왕국' 북서쪽의 포탈을 통해 갈 수 있는 마을로, 마을의 '술집'에 있는 '임프'와 내기를 통해 신성 갑옷인 '작은 은총'을 얻을 수 있다.(다만, '슬레이어'나 '저주받은 빛의 화살'이 없다면 착용이 불가능) 그리고 세 번째 비밀(마법) 상점과 일반 상점이 있다.

• 폭포 & 폐허 & 늪
'다크 타운'에서 서쪽으로 나가면 '폭포', 그 아래쪽으로는 '늪'이 나오는데, '다크 타운' 외에 '유령'이 등장하는 지역이다. '폭포'의 위쪽에 위치한 '폐허'는 총 3층으로 이루어진 건물로 1층의 잠긴 문을 풀기 위한 퍼즐(창문)과 2층의 비밀 방으로 가기 위한 '피아노' 퍼즐(창문)이 존재하며, 3층에서는 '뱀파이어'를 상대하여 장비를 얻을 수 있다.(이 지역들은 상대하기 귀찮은 '언데드'들이 출현하므로, '자연의 뿔피리'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

• 보조 공간
앞서 말한 세 지역의 '유령' 다섯 마리를 잡은 후, '다크 타운'의 '술집'에서 '스켈레톤'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다 보면 나중에 '폐허' 2층에 있는 '수정구슬'을 통해 갈 수 있는 지역(과거)이다. 그리고 남쪽에 있는 '슬라임(상점)'을 통해 골드만 충분하다면 3가지 장비를 모두 얻을 수 있다.(이중 '마법 메이스'는 '정령계'의 북서쪽 비석으로 가져가면 '몰니르'로 교환 가능)

• 외부 공간
'다크 타운'의 '술집' 지하 1층의 포탈을 통해 갈 수 있는 지역으로, 많은 보스가 등장한다. 여기까지 진행해왔다면 어느 정도의 탄탄한 장비와 고급 스킬들로 대응 가능하겠지만 그래도 처치하기 까다로운 보스들이 있어 조금 애를 먹기도 한다.

• 연구실
'외부 사당' 옥상(?)의 포탈을 통해 갈 수 있는 지역으로, 이 게임의 최종 보스인 '강철거인'과 맞붙게 되는데, '강철거인'이 사용하는 '파괴 광선' 스킬은 무조건 'HP'의 50%가 깎이기 때문에, 'HP'가 많다고 좋은 건 아니지만 다른 스킬을 사용할 때도 있으므로 'HP'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강철거인'을 처치하면 간단한 텍스트 엔딩과 함께 게임 시작화면으로 돌아간다.(또 다른 의미의 최종 보스인 '기사'도 같은 엔딩..)

게임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장비와 스킬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듯하다. 내가 사용했던 장비는 게임 초반에는 골드가 모이는 데로 상점에서 사다가 썼으며, 이후에는 게임하면서 얻게 되는 여러 장비들 중 '헤르메스의 지팡이', '몰니르', '슬레이어', '메아리의 망토', '작은 은총', '마법의 목걸이', '마법의 반지'를 애용했다.

그리고 몬스터와 보스에 따라 스킬을 다르게 사용해야 했지만 마법으로는 '소각', '헤르메스의 분노(헤르메스의 지팡이)', '로딘의 웃음소리(몰니르)', '블랙홀(어둠의 부적)', '빛의 방벽'을, 기술로는 'V 베기', '투지'를 많이 사용했고, 아이템은 당연히 '큰 물약(HP)', '마법수(EP)'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게임 내에서 획득할 수 있는 '에센스'는 총 5개로 '아이템'과 더불어 '포탈'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지역은 '황야', '물의 왕국', '다크 타운', '폐허', '외부 공간'이다.('다크 타운'과 '외부 공간'은 모양이 다른 '사당'에서 '포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여신상'과 더불어 '저장'도 가능)

게임을 진행하다 가끔 막히는 부분이 있어 공략을 찾아보기도 했지만,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찾기가 힘들다.(이런 게임은 또 처음 보는 듯..) 다행히도 '원스토어'에 나처럼 공략을 찾는 유저들이 남긴 질문들에 친절하게 답변을 달아놓아서 대부분 해결 가능했지만, 허무한 엔딩으로 아쉬움이 가득 남는 게임이었다.(혹시라도 더 자세한 정보를 찾는 이가 있다면 '원스토어'의 리뷰를 찾아보는 걸 추천..)

후속작은 그나마 평이 나아 보이던데 과연.. 그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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