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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Reviews/Mobile Game

이리니드의 모바일 게임 리뷰 [#95. GTA III]

 


 

오랜만에 게임 리뷰를 하나하나 둘러보던 중에 모바일로 출시되었던 'GTA' 시리즈 중 'GTA III'만 리뷰가 빠져 있기도 하고 재미있게 플레이했었던 옛 추억이 떠올라 파일을 찾아서 시간 날 때 조금씩 플레이를 시작하게 되었다.(오래전에 했던 게임인지라 미션들은 새로운 느낌이 들어 더 재밌게 했는지도..)

게임의 배경이 되는 'Liberty City'는 어딘가 모르게 익숙하게 느껴졌던 곳이었는데 아마 'GTA III' 외에도 시리즈 중 같은 배경이었던 'LCS'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LCS' 또한 플레이 했던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요즘은 'GTA' 시리즈의 정보가 워낙 많고 정리가 잘 되어있는 편이라 미션이 막히거나 하면 미션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수월했는데 그중에서도 나무위키의 공략이나 'Youtube'의 미션 동영상을 참고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었다.(재미가 살짝 반감되기도 했지만 답답한 것 보단 나았으니..)

"미안해, 자기. 내가 워낙 야심찬 여자라서 말이야. 헌데 자기는.. 좀도둑일 뿐이야.(Sorry babe. I'm an ambitious girl. And you.. you're just small time.)"

오프닝에서 여자친구인 'Catalina'에게 배신을 당하고 험난한 복수의 여정을 시작하는 과묵한 주인공 'Claude'와 함께 게임의 서막이 열리게 되는 'GTA III'.

#1. 포틀랜드(Portland)

첫 번째 지역인 'Portland'에서 어렵게 느껴졌던 미션은 거의 없었지만 부족한 돈과 무기 그리고 미션을 진행할수록 늘어나는 갱들과의 적대관계 때문에 살짝 까다로운 느낌을 받기도 했다.(거기다 암살과 처리 능력이 월등한 'Claude'의 유일한 약점인 수영을 못해 익사하는 건 덤)

돈과 무기는 미션을 진행하면서 점차 부족함 없이 얻게 되지만 메인 미션의 경우 순서를 무시하고 진행하면 미션들이 스킵이 되거나 진행이 안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정보들이 상세하게 정리되어있는 나무위키를 이용하면 무리 없이 미션을 진행할 수 있다.(특히, 100% 완료를 하고자 한다면 필수)

그리고 게임 내에는 메인 미션 외에도 서브 미션이 여러 가지가 존재하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100% 완료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전화 미션만 병행하면서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다.(예전에 100% 완료 후 허무함이 남았던 기억이 떠올라서)

#2. 스턴튼 아일랜드(Staunton Island)

본격적인 스토리와 미션이 진행되는 'Staunton Island'에서는 스포츠카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만큼 많았고, 공략 방법을 알면서도 까다롭게 느껴지는 미션도 있었다.

나 같은 경우 두 가지 미션이 그러했는데 먼저, 'Paparazzi Purge'라는 미션은 경찰 보트를 이용해 파파라치의 보트를 쫓아가 쏴 죽이면 되는 간단한 내용이었지만 파도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고 쫓아가면서 피해를 주기가 성가시기 때문에 꽤 애를 먹었었다.

그리고 또 하나 나를 성가시게 한 미션이었던 'Silence The Sneak'은 'Leon McAffrey'의 안전 가옥에 수류탄을 맞추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아 수많은 수류탄을 던져야만 했다.(거기다 잘못하면 튕겨져 나온 수류탄에 'Claude'가 데미지를 입기도..)

#3. 쇼어사이드 베일(Shoreside Vale)

서브 미션을 제외하면 대망의 마지막 메인 미션만이 존재하는 세 번째 지역 'Shoreside Vale'은 길이 헷갈리게 되어있어 길치인 나에게는 조금 고역이 되는 지역이었다.(특히, 서브 미션의 경우)

그리고 마지막 메인 미션을 진행하게 되면 돈과 무기를 모두 뺏기기 때문에 적당하게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있는 것이 심적으로 약간의 도움이 될 수도 있다.(미션을 완료하면 엄청난 돈을 다시 얻게 되지만..)

이번에도 도망의 전문가(?) 'Catalina'가 헬기를 타고 도망가는 씬이 나오면서 제한 시간이 생겨 미션이 다소 촉박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나 같은 경우 수배령 6단계에서 나오는 'Rhino Tank'를 창고에 힘겹게 보관해 두었다가 마지막 미션만큼은 이 'Rhino Tank'를 이용하여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시원시원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GTA III'를 정말 오랜만에 접하면서 예전에 좋지도 않은 스마트폰으로 이 게임을 즐기던 내가 떠올라 문득 그 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했다. 이제는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쳐버린 요즘 이런 소소한 게임들이 있고 또 시간만 있다면 플레이할 수 있어서 나에게는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풀어주는 활력소가 되어주는 것 같다.

언제 또 이런 모바일 게임을 즐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해가 바뀌어가면서 나이는 한 살 한 살 먹어가더라도 마음만은 여전히 게임을 좋아하는 어린 아이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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